배는 고프고 머리는 띵하고 졸리다.
어제 밤에 잠을 못잤고 몸이 두들겨 맞은 듯 하다.
갑작스런 일이 생겨났고 오늘 오전은 새벽부터 기상하여 그 일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보는 것으로 끝났다.
벌써 12시가 넘었고 나는 배가 고픈데 일어날 기력도 없다.
이곳 저곳과 통화하느라 바빴다.
무슨 생각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암담하다.
무언가 해보겠다고 이 사람 저 사람과 통화는 하고 있지만, 내가 애를 쓰고 노력해 왔던게 산산조각 난 듯한 기분을 지우기엔 많이 부족하다.
꾸역꾸역 어차피 잠을 못자는 상황이라 버스타고 헬스장에 갔다왔다.
이런 상황이라고 모든걸 내려놓을 순 없다.
이뻐보이고 살빼려고 하는게 아니다. 그냥 살려고 하는 운동이다.
너무 졸리고 배고프다.
잠을 잘 못자서 이런게 분명하다.
아직 커피 한잔 말곤 먹은게 없다.
얼른 무언가를 해먹어야한다.
기운을 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