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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Nov 07. 2024
열다섯
Story/Mixed Media
겨울이는 드디어 출입문을 열었다 하지만
가을이는 아직 나가지 않았어...
나는 가을이 팔짱을 끼고
오리가 떼지어 동동 떠다니는 강변을 걷는다.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고
아이들은 마구 귀여워하며
가르침에 있어 더 진실로 노력하고
배움에 사방팔방 겸손하고
함부로 화부려 말 안하고 싶다...
아마도 아쉬움때문인지
마음이 선해지는 작별은
살아가는 중에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잘가...
재회의 기약은 언제부턴가
하지 않는다.
keyword
가을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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