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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다섯

by 사포갤러리













종종 듣는 말.


살아 남을까봐

감히 죽으려하지 못하겠다는 말과

살려고

죽을 힘을 다한다는 말.


죽는 것과 사는 것은

지금 걷고 있는 가을 날의 하늘에

마른 대나무잎이 흔들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당당히 살고

깨끗하게 죽는 것은

왜 모두에게 힘든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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