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듣는 말.
살아 남을까봐
감히 죽으려하지 못하겠다는 말과
살려고
죽을 힘을 다한다는 말.
죽는 것과 사는 것은
지금 걷고 있는 가을 날의 하늘에
마른 대나무잎이 흔들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당당히 살고
깨끗하게 죽는 것은
왜 모두에게 힘든 일일까?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