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모의 육아에세이
나는 요즘 "제대로" 푹 빠졌다.
한참 힘든 시기를 넘어서서 내 마음이,
내 몸이 살풋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너무 힘들다 투정하고있던 시간에도
내 아가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아마 지친 나를 치료해준건 이 아이의 웃음이었을지도 모른다.
티끌 한점 없는 순도 100%의 환한 미소가
오롯하게 내게 내 눈을 마주치며 쏟아지는데
어떻게 마음이 우울할 수가 있을까.
그렇게 이 아이가 나를 치유해주었다.
자는 시간을 빼곤
거의 모든 시간을 웃고있는 내 아가.
살랑살랑 다가와서 철푸덕 안겨드는 온기.
기저귀를 갈아주려 열자마자 주르륵 내리는 쉬야.
난감한 엄마 표정을 보며 또한번 배시시 웃는 얼굴.
하얀 밥풀 두 조각 같은 아랫니.
이쁘다 사랑스럽다 어떻게 더 나은 표현을 할 수가 없다.
네가 없었을 땐 어떻게 살았을까?
쌕쌕 고른 숨으로 잠이 든 우리 아가 얼굴을 보며
감격하고 황홀해하느라 시간이 간다.
마구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