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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의 즐거움(146) 20년전 가격 무인 곰탕집

노량진 맑곰(제주흑돼지)

by 퓨처에이전트

서울에 일보러 갔다가

노량진역 인근에 새로 생긴

무인곰탕집 맑곰이란 식당에서

점심 혼밥을 했습니다.


노량진역 6번출구에서

약300m 걸어가면 골목길에

맑은곰탕이란 간판이 있는데

정식상호는 맑곰입니다.

다양한 무인매장을 봤지만

무인곰탕집은 처음입니다.

곰탕말고도 냉면, 비빔면,

도시락도 무인판매합니다.

도시락8종은 네이버리뷰

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11시부터~20시까지고

라스트오더는 19시40분입니다.

매장분위기는 아래와 같은데

테이블 2개가 있고 혼밥족을

위한 바형태 테이블도 창가와

벽쪽에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먼저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셀프로

식사를 하면 됩니다.

저는 맑은돼지곰탕 하나랑

흑돼지제육볶음 리뷰이벤트가로

주문해서 9800원 계산했습니다.

결제를 한 후 바로 옆에 있는

냉장고에서 고기가 담겨 있는

그릇을 꺼낸 후 반찬, 국물, 밥을

퍼서 식사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국물과 밥은 1회에 한해 리필가능)

개인적으로 대파를 좋아라

하는데 듬뿍 넣을 수 있어서

좋았고 깍두기도 맛있었습니다.

도시락은 주문한 메뉴 꺼낸 후

밥이랑 반찬 포장해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한데 저는 곰탕도 주문해서

매장에서 같이 먹었습니다.

매장 곳곳에 사용방법에

대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식자재 원산지표기도

확실하게 해 두었는데

제주흑돼지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무인곰탕집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고기는 얅게 썰어져 있지만

양이 적지 않았고 국물은

사골이 아닌 고기 삶은 거라

찐한 맛은 없는데 그래도 적당히

간해서 깍두기랑 먹으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냄새도 안 나고

아주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습니다.

제육볶음은 안내에도 나와 있지만

수육 짜투리로 만드는 거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은데 저렴하게 한끼

식사하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곰탕도 이렇게 무인화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곳이라

앞으로 이런 매장이 점점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되고

개인적으로 무인화를 하면

여기처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품질좋은 제주흑돼지로 만든

맑은 곰탕을 서울에서 그것도

59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건

혁명에 가까운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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