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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긴어게인 Mar 10. 2024

'남편'이 없어도 '나 괜찮아'라는 생각이 들때입니다

'월급날'이면 반드시 '맛있는 요리'를 먹어야 하는 이유!!

내가 '나에게 특별함'을 쏘는 날이다. 


언제부터인가 월급날이 되면 기분이 쓸쓸해졌다. 한 달 열심히 일했고, 작고 큰 다양한 일들이 있었고, 잘 견뎠음에 '너 수고했다'라는 격려를 듣고 싶었다.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와 아이들이 서로의 고생에 말로써, 때로는 말없이 응원으로 토닥토닥 해줄 것이다.


아무도 없었기에, 스스로 나에게 '칭찬'하는 날을 만들었다. 그날이 월급날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서 나에게 '고생한 보람에 대한 시간'을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없다면 '혼자'서라도 한다. 꽤 괜찮다. 평소에는 짠순이지만, 그날은 나를 위해서 좀 써도 아깝지 않은 날!! 그렇게 나는 '나에게 특별함'을 쏘는 날을 만들었다.





지난날, 내가 괜찮지 않았던 마인드 셋 '3'



첫째,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에 정말 집중했다

내가 잘하는 얘기이다. "OOO는 이번에 타이밍이 좋았나봐요. 승진했네요, OOO는 아직 젊은데 진짜 잘나가네요, OOO는 집이 부자래요..." 늘 이렇게 남의 얘기를 하곤 했다. 내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온통 부러운것만 가득했다. 베스트 프렌드를 가진 부부, 나보다 어린데 회사에서 잘 나가는 친구, 이쁘고 젊고 라이프를 멋지게 즐기는 친구...이 모든것이 부러웠다. 누군가 내게 얘기했다 "OOO는 왜 남의 얘기만 하세요?"라고.


나는 '남의 얘기, 내 주변에 잘된 사람 얘기'를 주로 하는 사람이었다. 나의 얘기가 없어서일까? 아니!! '나'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어서였다. 욕심은 많은데, 갖고 싶은 것은 많은데, 뭘 하고 싶은지는 몰랐다. 남들이 갖고 있는 것, 하고 있는 것에 집중했고, 그냥 따라가기 바빴다. 그러면서 나의 환경, 나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불평만 쌓여갔고,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었다



둘째, 엉뚱하게 '희생'하고, 생뚱맞게 '보상'을 원했다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워커홀릭'이 아니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워커홀릭'이라고 했다. 핑계를 대자면, 일이 좋아서가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했다. 돈(급여)을 받고 일하는 것이고, 그만큼의 의무는 해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선배로서, 후배로서 '자기희생'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시절이었다.


어느 순간 '어긋난 마음'이 시작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일을 대신 백업하는 '대체자'인 것이 싫었다. 왜 나만 ''하고 '희생'해야 하는지 화가 났고, 지쳐갔다. 나도 정각에 퇴근하고 싶고, 저녁과 주말 라이프를 보내고 싶은데, 누군가의 몫까지 대신해서 나의 시간을 희생했는데, 그들은 알아주지 않았다. 짜증나고, 힘든 '진짜 속마음'은 '나만 일'하고 '희생'한 것에 대해 '알아주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제일 많이 고생했는데, 고생한 보람이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게 '억울했다'. 남들에게 나도 모르게 뭔가를 바라게 되고, 몰라주는 다른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보상심리'가 생겼는데, 채워지지 않을 때 실망감만 가득했다. 그렇게 나는 엉뚱하게 '희생'하고, 생뚱맞게 '보상'을 원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화살은 '나'에게로 갔다. "복이 없어서야!!"라고.



셋째, 단단하지도, 잘나지도 않은 '유리멘탈'이었다

상사가 나에게, 나의 카운셀리가 어떤지를 물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음...멘탈이 강해요"라고 답했다. 상사는 "그것도 중요하지, 근데 퍼포먼스는? 기한일 준수는 잘해? 그게 더 중요하지"라고 얘기했다. 나는 "주니어한테 기한(마감)일 준수를 바라시면 어떡해요!! 그건 리더가 중간중간 체크해야죠. 기한일 준수는 못하는데 제가 체크해요. 적극적이고 주도적이진 않지만 주어진 일은 성실히 해요. 그래도 멘탈이 강한게 어디예욧!!"이라고 말했다.


언젠가부터 나의 기준이 바뀐 것 같다. 동료를 평가할 때 가장 우선순위는 성과(퍼포먼스)이고, 태도이고, 기한(마감)을 잘 맞추느냐였다. 그런데 나의 대답은 '멘탈이 강해요'라고 했다. 그래!! 내가 먼저 보는것이 '멘탈'이었구나!!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퍽퍽하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멘탈'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늦게서야 깨달았다. 인생은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내가 아무리 기준과 원칙을 잘 지키고 운전습관이 좋아도 타인에 의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의해서 크게 놀라고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다. 그 순간순간을 현명하게, 지혜롭게 잘 이겨내는 방법은 '멘탈'이다. 멘탈케어 중이지만, 걱정되고 두렵다. 아직도 '유리멘탈'이면 어떡하나!!




'남편, 내편'이 없어도 괜찮다!!
다른 사람 대신 '나다움을 찾는 방법' 어렵지 않다!!


나는 '나다움'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더이상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까짓 거, 임원이 안되면 어때, 인간관계가 많지 않으면 어때, 모두가 '다 괜찮은 것이고 당당해야 하는 것'이다. '나다움'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방법, 나를 들여다 보는 방법을 찾았다. 매 순간순간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감사한다. 글을 쓰고, 여행을 하고, 재테크 공부를 하고,'괜찮지'라고 들여다본다.  


다 필요없다. 나에게 가장 잘하면 된다.

제일 중요한건 '나에게 집중하는 마인드 셋'

나는 지금 괜찮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계속 찾아가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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