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관심, 다시 고민해보겠습니다
도서관에서한달살기
#이런사랑과관심처음이에요 #너무나감사합니다 #다시고민하고해보겠습니다
한 주가 지났습니다,
예정대로라면 10월 30일!!! 책의 집에 머무는 지극히 사적인 여행, 꿀벌과 여왕벌 『도서관에서 한 달』 책이 세상에 나올, 발행 예정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특수로 인쇄 사정이 미루어져서 가제본을 받은 날이 되었지요. 가제본을 택배로 받은 아침, 어? 이건 아닌데? 하면 약간의 아쉬움을 미래 독자 인친 여러분과 공유했습니다.
그냥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은 아니었고,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도와달라는 의미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뭔가 아쉬운 답답함을 토로한 아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될 일일까요?
남 일에 감 놔라 대추 놔라 말이 아니었습니다.
심심한데 기웃거려 훈수나 두는 게 아니었습니다.
피드에 올린 사진을 캡처해서 수정을 해주고
전문가 못지않은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손수 스케치해서 톡을 보내고
어플을 이용해 어설프나마 디자인을 해주고
아이 학교 친구들과 표지를 주제로 점심 시간을 보내고
디자이너였으나 결혼 후 20년 경단녀가 된 친구가 색감을 조언하고
아, 제가 뭐라고 이런 정성을 보내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게 감사합니다.
발행일을 11월 20일로 미루었습니다.
모두의 염원 담아 모두의 도움 잊지 않고
한 번 더 고민하고 고민하겠습니다.
#책의집에머무는지극히사적인여행
#꿀벌과여왕벌의
#도서관에서한달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