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유쾌한 일상, 이것이 노련한 지혜다

혼독함공 독서일지

by 김선하 Feb 06. 2025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 실버 센뉴 모음집 / 포레스트북스 / 세계의 시한줄평&질문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린 것?

좀 더
즐겁게 살다가
가고 싶다, 천국

김선하 ㆍ향년 109세

기대평 : 최고령 응모자 108세 할머니를 넘어 선하할머니 유쾌하고 노련한 지혜로 나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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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시 기상
일곱 시 산책하고
아홉 시 낮잠

반쿠마

답글 : 제가 잠시 소시적 미라클 모닝 했었는데... 그때 제가 저랬어요 새벽에 일어나면 뭐하나? 오전 내내 꾸벅꾸벅... 새벽 기상, 해 뜨는 아침, 여유고 지혜... 다 좋지요 하지만... 그때 알았습니다 그냥 제 생활리듬은 올빼미란 것을... 밤이 좋아요, 아침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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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쩌나
이제는 옛 추억도
기억 안나네

호두

답글 : 네 걱정 마세요 그 나이라 그런 게 아니고, 치매여서도 아니고 그냥 인간은 망각에 동물이잖아요~ 저는 노인도 아닌데 아직 늙지도 않았는데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지우개를 삼키었는지 매일 깜빡하고요 방금 전 껏도 까먹어요 나이가 많으면 필계라도 될 텐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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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할 때
삼나무 편백나무
빼고 해다오

아이노 다다시

답글 : 죽어서 그 비싼 나무로 집 지으면 뭐하나요? 그렇다고 천국 갈 것도 아닌데... 삼나무 편백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만 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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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정리
하려다가 시작된
유품 나눔 행사

은방울꽃

답글 : 젊어서는 갖고 싶은 것이 많아지더니 요즘은 그것도 짐스럽습니다 죽고 나면 내 물건 유품 아니고 쓰레기 될 테지요 남은 이 편하라고 내 것은 내가 버려지기 전에 나누고 다 쓰고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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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누라
옛날엔 미녀
지금은 마녀

곤도 게이스케

답글 : 빌런 없는 세상 생각만큼 좋지만은 않아요 늙으면 부부만 달랑 남는다는데 마녀도 없으면 허전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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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하루루

답글 : 30대 흰머리가 자랐습니다 자라나는 키는 안 자라고 흰머리만 자랐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셀프 염색 달인이 되었지요 다만 머리 감고 한 줌 빠지는 머리카락은 못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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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는 것
옛날에는 인맥
지금은 맥박

야마노 다이스케

답글 :
신경해야 할 것
옛날에는 남자 조심
지금은 남편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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