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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켈리류 Apr 15. 2023

이 아이

차일디쉬 라이프

얼어버린 아이


혼신의 힘을 다해 살아왔다며

지금 잠시 얼어 있겠다 하고

아무것도 못할 것처럼 얼어 있다.





반찬 투정 안 한 지 수십 년이 지났고

불편함은 척척 잘 감수해 내면서



어떤 노래는 못 듣겠다며

답답하고 부족한 자신을 드러낸다.



그만 얼고 차라리 자 ~~

그럼 건강하기라도 하지



얼어버린 이유를 내 안에서 못 찾아



용감하고 묵묵한 그에게서 찾아



이제는 녹을 시간이야

표정 없이 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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