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1억을 벌게 된 나만의 투자방법에 대하여

by 배당받는 고슴도치

블로그, 브런치, 커뮤니티 등에서 작년부터 꾸준히 글을 써왔다.

현대차 주식의 장점에 대해서.

그리고 곧 상승이 다가온다고 느껴 유튜브에 영상까지 올리며 말했다.

코스피는 5200을 가고, 현대차는 52만 원을 가니까 지금 사면 좋다고.


왜 52만 원이냐? 아래 차트가 근거였다.

그리고 이번 주 52를 넘어 58만 원까지 상승한 현대차는

다시 52에 내려와 조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크린샷 2026-01-24 20.27.01.png 현대차 차트


이렇게 현대차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많은 것을 이루게 되었다.

현대차 상승과 함께 시작한 유튜브도 어느새 구독자 1,000명을 넘기게 되었다.

일주일 만에 1억이 늘어났고, 그 뒤론 4일 만에 1억이 늘어났다.

살면서 다시없을 경험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스크린샷 2026-01-24 20.34.06.png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글에서 좀 우울함을 많이 표했었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방정식에 이런 표현이 나오더라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어도, 정작 필요한 한 가지를 갖지 못한 것보다 나쁜 일은 없다고.

보통 원하는 것 (돈)을 가져도, 필요한 것( 가족, 친구, 건강, 소속감 ) 은 돈과 상관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고.


나도 돈이 갑자기 늘어나니, 오히려 예전 돈이 없던 시절이 더 생각나며 더 우울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정신과에서 약을 좀 타서 먹는 요즘이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라며,

투자에 대해 적어본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투자에 대한 질문을 꽤 많이 받는 요즘이다.

일단 나의 투자방법은 워런 버핏과 찰리멍거, 피터린치 같은 클래식에 기반한다.

거기에 차트 10%를 가미한 것이 나의 투자방법이다.

그래서 이번 상승장에 현대차가 비중의 100% 이상이었던 나의

(현대차 우선주를 담보로 대출을 하여 현대차 본주까지 사들였던)

투자는 인생 두 번째 성공적인 투자가 되었다.


근데 이 투자를 보고 아니 그런 도박적인 투기행위를 어떻게 투자라고 부르냐?

워런버핏처럼 안전하게 저비용 인덱스 펀드로 S&P500에 투자하면 되지.

라는 매우 잘못된 말을 들었다.

이번 현대차 투자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투자와 가장 가까운 투자였다.

그들은 분산투자를 매우 싫어하며, 가장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아주 큰 베팅을 하라고 말한다.

버핏의 책을 보면 집중투자를 강조하기 위해 몇 페이지나 쓰는지 볼 수 있다.


버핏은 분산투자를 이렇게 표현했다.


"분산 투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보호책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아는 사람에게는 분산 투자가 거의 의미가 없다."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누어 담지 마라.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고, 그 바구니를 아주 잘 살펴라."

"여러분이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 사업체가 3개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4번째, 5번째로 좋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여러분의 가장 좋은 투자처(1순위)로부터 돈을 빼앗아가는 것과 같다."

"투자의 세계에서 '표준 편차'나 '분산'을 따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즈니스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분산투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좋은 전략이다."


찰리멍거는 더 심한 독설가였다.


"많은 사람이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그것은 '정신 나간 짓(Crazy)'이다. 우리는 몇 개의 압도적인 기회를 찾아내고, 거기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부를 쌓았다."

"여러분이 정말 잘 아는 종목 3개만 있어도 충분하다. 잘 모르는 종목 100개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확실히 아는 종목 3개를 가진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당신의 1순위 아이디어가 5순위나 10순위 아이디어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왜 10순위 종목에 돈을 넣는가? 그것은 자신의 가장 똑똑한 선택을 스스로 방해하는 행위다."


워런 버핏의 책을 보면 집중투자의 위대함을 증명하기 위해 무작위 종목들을 뽑아서 백테스팅을 돌리는데,

500 종목, 200 종목, 50 종목에 무작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평균적으로 적은 종목수가 항상 높은 수익률을 내고, 종목수가 많아질수록 수익은 평균에 수렴했다.


찰리 멍거는 주식을 극단적 인내와 극단적 결단력의 결합이라고 표현했다.

인생에서 몇 안 되는 기회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좋은 기회가 오면 아주 크게 베팅하라.라고 강조했다.

나 역시 집중투자를 찬성하는 사람으로서 집중투자에 대한 글도 많이 적어왔다.

먼저, 주식수량 X 수익률 = 수익금이다.


둘 중 무엇이 중요할까? 대부분 수익률을 우선시한다.

수량이 적으면 아무리 큰 수익률이 나와도 수익금은 적어진다.

반대로 수량이 많으면 수익률이 적어도 수익금이 커진다.

글로만 보면 수익률이 적으니까 수익금도 적겠지,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체감해 보면 완전히 다르다.

충분한 수량을 샀다는 말은 그만큼 내 확신의 크기가 큰 것이다.

다른 사람 수익률 100%, 200%에 흔들리지 않고 내 수익률 30%가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심리적으로 굉장히 유리해진다.


그리고 비중베팅을 하게 되면 컴포트존 학습모델에 따라 더욱 빨리 배우고 실력이 향상된다.

안전지대 안에선 실력이 늘지 않는다. 나도 스페인어를 공부해 보려고 온라인 강의도 들으며 시도해 봤지만

아무런 진전은 없었고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은 완전히 다 까먹어버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 살던 시기, 나는 스페인어로 밥도 주문하며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인간은 아주 빠르게 학습하고 성장하게 설계되어 있다.

내가 잃어도 상관없는 금액으로 100년을 투자해도 스스로 실력이 는다는 말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내 자산 100%를 투자한다고 생각해 보면, 틈만 나면 책도 보고, 차트도 보며 공부할 것이다.


투자금액이 커지면 내 돈의 그릇이 커진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자기 돈의 그릇만큼 돈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가끔 복권에 당첨되어 자기 그릇 이상의 돈을 손에 넣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대체로 불행해진다. 난 그게 그릇의 크기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도 스스로 투자를 통해 그릇이 커졌다는 것을 주기적으로 체감했다.

1억이 넘는 금액을 대출을 내서 현대차를 샀다. 5% 넘게 하락이 나왔었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맘 편하게 여행을 떠났었다.

굳이 시장을 볼 이유도 없었다. 즐겁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본격적으로 상승이 나왔다.


이건 확신의 크기가 커서 가능한 일이었다.

확신만으로 어떻게 투자를 하냐고?

그걸 가능하게 만들어 준 것은 배당금이었다.

꾸준한 배당금은 긴 시간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준다.

배당투자는 느린 투자가가 아니냐고?

난 처음부터 27년까지 10억을 벌겠다는 목표로 파이어를 하고, 배당투자를 시작했었다.


사람들은 배당주와 성장주라는 단어를 만들어 큰 착각을 하고 있다.

배당주는 배당을 주지만 주가가 오르지 않는 듯이

성장주는 배당은 없지만 계속해서 성장하는 듯한 오해를.

하지만 끝없이 주가가 하락하기만 하는 성장주도 많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는 배당주도 많다.

피터린치는 배당을 주는 회사와 안주는 회사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배당을 주며 성장도 하는 회사를 찾으라고 말했다.


이건 그냥 말도 안 되게 운이 좋았다고도 말한다.

이게 행운인 것은 맞다. 하지만 행운을 잡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

작은 성공에도 많은 시기와 질투를 받는 요즘이라,

한번 더 퀀텀점프가 온다면 최대한 조용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 요즘이다.

숫자가 커졌다고 인생이 더 나아지진 않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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