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지워진 하루

이름 없는 진료 기록

by Helia

그녀의 이름은 병원 기록 어디에도 없었다.

진료를 받았다는 날짜, 시술받은 의사,

입실했던 병실.

모든 것이 사라졌다. 아니,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아진은 처음으로 확신한다.

이건 단순한 의료사고가 아니다.

누군가, 그녀의 존재를 지우고 있다.


"연출된 사건이라면.... 누군가, 그녀를 노린 이유가 있어야겠지."


아진은 벽에 걸린 사건 보드 앞에 서서 사진들을 다시 배열했다. 의뢰인의 젊은 시절 모습과,

병원에서 나와 찍힌 노인의 얼굴. 그 사이에 놓인 병원 입구, 시술실 내부 도면, 그리고 민호가

수집한 병원 관련 기사 스크랩. 하나하나가 퍼즐처럼 이어져 있었지만, 정작 핵심 조각은 여전히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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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되지 못한 마음을 글로 쌓습니다. 기억과 계절, 감정의 결을 따라 걷는 이야기꾼. 햇살 아래 조용히 피어난 문장을 사랑합니다." 주말은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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