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화장실이필요해
<장애인 화장실 문은, 투명 유리>
장애인 화장실 중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 상상해 보셨나요?
안면도 가는 길목에 인적 드문 해수욕장에 있는
장애인 화장실입니다.
밖에 나오면 화장실 찾기 삼만 리 하다보면
오줌보가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갑니다.
그렇다 보니 물이나 커피, 음료수는
아무리 더워도 참아야 할 때 많죠.
너무 목이 말라 물먹고 싶으면
미지근한 생수로 입안만 축이는 정도죠.
안면도 가는 그날도 그랬습니다.
꾹꾹 눌러 참다가
장애인 화장실 발견했는데
아뿔싸~
화장실 문이 투명유리지 뭡니까
헐~세상에나
아직도 이런 곳이 있나이까?
밖에서 안이 훤히 보여서
해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
날이 어두워지니 화장실 안이 깜깜해서
불을 켜지 않으면 암 것도 안보이지 뭡니까
그래서 불을 켜고 들어갔더니
밖에서 안이 더 잘 보이지 뭡니까
에라 ~ 모르겠다.
오줌보 터져 옷에 싸기 전에
그냥 볼일을 볼 수밖에 없다는
슬픈 전설?
슬픈 현실!! 이었습니다.
그 후?
그 화장실 어찌 됐을까요??
그냥 두면 화병 생겨 죽을 것 같아
지자체에 후속 조치는 했습니다.
무장애 여행지 컨텐츠 개발하러 다니다 보면
가끔 이런 화장실 만납니다.
도심도, 외곽도
장애인 화장실은 평등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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