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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기로 Nov 15. 2023

18개월 쌍둥이 키우며 스타트업을 창업해 버렸다

님아, 그 스타트업 하지 마오

미쳤구나.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스타트업 창업?

육아만으로도 욕 나온다는 그 181818개월에?

게다가 쌍둥이?

네, 접니다 여러분 ㅎㅎㅎ




업무 주도성의
끝판왕은 역시 창업. 

디자이너 어디까지 해 봤니 매거진에 올리는 끝판왕 경험담은 역시, 직접 창업하기가 아닐까요? 2번의 창업 멤버, 1번의 초기 멤버 경험 끝에 결국은 창업을 하게 되었어요. (박수!) 글을 오랜만에 쓰다 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너무 많아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계속 미루게 되었어요. 브런치 작가 생활 4년 차!! 연차에 비해 글의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들인 노력에 비해 얻은 (경제적) 소득은 적지만 지금 와서는 생각해요.


내가 이거라도 해 놔서!!

과정이 남겨졌고, 이 기록들을 통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걸어갈 수 있는 거구나 하고.


제가 요즘 매일 하는 고민은 이거예요.

어떻게 하면 '나 자신, 자아'로부터 탈출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 도움을 주고 있는가? 진정한 성장을 하고 있는가? 자기만족적인 성장이 아닌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타인이 나를 알아서 팔로우해 주길 원하지는 않는가?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으... 너무 찔려) 


언제나 이런 고민을 하면서 글을 쓰거나 서비스를 개선합니다.

제 글, 경험담, 감정들이 여러분에게 닿아서 인생의 어느 한 지점에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인생무기 디자인 하기로 브런치는 그 역할을 꽤 잘해줬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자아가 큰 사람이라 제 초기의 글들은 다 저의 자기중심적 이야기였어요. 


슬프게도 조회수 폭망 ㅠㅠ




이 패턴을 깨기 위해 디자인 칼럼을 쓰기 시작했고,

남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 의견, 경험과 함께 녹여 글을 쓰기 시작했죠. 잘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글 하나 작성하는데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리고, 과정 또한 즐겁다기보다는 고통 그 잡채였습니다. 그래도 마인드셋을 바꾸고 타인 지향 콘텐츠 만드는 연습을 3년 정도 하다 보니 그 어려웠던 일이 조금씩.. 눈곱만큼 조금씩은 쉬워지는 것 같아요. 


'내 생각을 드러내는 일'은 정말 쉬워졌습니다


반응도가 좋았던 글



성과가 명확하죠? 뭐, 그렇지만 결국 저는 정보 전달자보다는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어요. 여러분에게 영감을 주는. 영감을 드리기 위해 언제나처럼 먼저 우당탕탕 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하기로'니까. 지금까지의 글이 정보들 속에 제가 20% 정도 있었다면,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더 드러내 보이죠. 

둥이맘입니다. 내가 엄마라니이!!!!!!!!!!!!!!!!!!!!!!!!!!





디자이너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워킹맘이 창업을 하는 일도, 자의식이 강한 디자이너 직군이 창업을 결심하는 일도. 그리 흔한 케이스는 아닐 거예요. 둘 다 해당하는 저의 경험담이 꽤 희소하고 재밌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들려줄만한 스토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알 수 없는 근자감이 고개를 내밀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콘텐츠를 통해 여러분께 다가가려 합니다. 저의 창업기가 재밌으실 분들은 이런 분들일 거예요.



메이커의 스타트업 창업

메이커 (=디자이너, 개발자)가 창업을 했을 때 어떤 장점과 이득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를 낱낱이 알려드릴게요. 매일매일 저를 '새로고침' 해 쓰고 있습니다. 또르르.



무자본 / 로우 리스크 창업

스타트업 창업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게 현실이에요. 위처럼 메이커들끼리 창업하면 고정 비용을 0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디자인, 개발 하나도 못 하는데 웹/앱을 만들고 싶다고 열망하신다면, 로우 리스크로 프로덕트를 만들고 시장 반응을 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저의 경우 시작은 저 혼자였기 때문에, 2개의 프로덕트 (모바일과 pc 리액트 네이티브 앱)를 출시까지 하는데 쓴 개발 비용은 800만 원이었어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죠. 바로 이전 창업 멤버를 했을 때는 1년 동안 3억을 쓰고 제품 출시도 제대로 하지 못 했으니, 제 선에서는 성공적인 결과였어요.

-800만원으로 런칭한 앱이 궁금하다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성장과 성공의 균형 시스템에
나를 집어넣는 방법

2020년 코로나 시작과 함께 한 퇴사. 2년은 임신과 출산 때문에 커리어에 집중하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자유롭게 일하는 삶을 위한 수~많은 실험들을 했었죠. 4년 동안 제가 배운 것은 '성장'과 '성공'의 균형이었어요. 성공주의자로서 살았을 때의 정신적 피폐함과 자기비하, 성장주의자로 살았을 때의 허무함과 무기력. 모두를 겪고 나니 저만의 중립적 가치관이 만들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하시죠!? (안물안궁이어도 궁금해해 줘!!!)

앞으로의 글과 새롭게 만들 서비스를 통해 보여드릴게요~!



중요한 일을 하는 방법

그러니까... 쌍둥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창업을 했는가. (<-조부모님 도움 x) 프로덕트를 2개나 만들었는가. 론칭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서비스 론칭한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성장, 성공, 실패에서 벗어나 이전과는 다르게 정서적으로 어떻게 안정되고 행복감을 느끼며 일하게 되었는가. 이 모든 것은 가용 시간이 극도로 줄어들면서 하루에 중요한 일을 끝내버리는 습관에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제 시스템을 여러분께 팔아보겠습니다 ㅎㅎ.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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