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y Dec 11. 2015

여행 이야기(14)

이태리의 음식 2

토질과  태양과 기온과 공기의 차이가 그 지역의 열매들의 맛을 최상을 유지하게 하는 이탈리아의 비옥한 땅..

내내 올리브 나무와 우산 소나무가 반겨주던 이탈리아에서의 평범한 단순한 고유의 맛을 볼 기회가 잠시 잠시 스쳐 지나간 지난 10월이었다.

요즘 읽는 책, 나 홀로 미식 수업 속에서 기차 속의 카페테리아의 간단한 푸드나 음료 등에 대해 언급이 되어있다.

저자가 일본인이지만 프랑스나 유럽의 음식의 미각을 가진 저자의 입장에서 아시아의 도시락 문화와 유럽의 도시락 문화의 차이점을 언급하는 지점에서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감지했던 느낌들이 많이 공유됨을 느끼며, 잠시 이태리에서 만난 작은 소소한 맛들을 이야기해보련다


며칠 동안의 이탈리아를 남북으로 횡단해 다니며 잠시 들려지는 휴게소에서  맛본 것들..

올리브와 샐러드, 기간 한정의 에스프레소 커피맛의 초콜릿, 스낵, 에스프레소 샷 등  

진짜 소소한 그들의 맛은 참 단순하며 깊었던 기억..

또한 일부러 들린 올리브 가게에서의 오일과 최고의 발사믹과의 만남은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였다.

2008,9년의 유럽 에서의 식사는 회사의 일로 성대한 디너였엇던 기억..

그러나 이번 여행은 일상 속에서의 식사라 더 가까운 그들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는 것이 이번 여행의 포인트였는지도 모른다. 올리브의 경우는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짜릿하며 진짜 생생한 그 무엇인가를 맛보는 행복이었고, 거치는 휴게소에서의 에스프레소 샷의 깊은 맛 또한 즐거움이었다.


잠시 들렸던 밀라노의 구 시가지 끝의 저녁 식사는 정말 피클도 없는 단순 심플한 피자였다

이태리에선 전채로 항상 파스타가 나왔고 ,  그때마다 깔끔한 토마토의 맛을 느꼈던 기억과 단순한 피자의 향이 가득한 쫄깃한 치즈의 식감은 멋진 추억으로 남아 버렸다.

어쩌다 50줄에 진짜 리얼하게 음식을 다루게 돼 버린 지금의 나로서는 이런 소박한 음식들의 맛이 최상으로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이전 18화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