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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Dear. blank 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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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은 Jun 27. 2024

에필로그

Dear.  독자 여러분


 겨울에서 시작해 여름까지 22편의 편지를 썼습니다. 내 마음 편해 보자고 쓰기 시작한 이야기였는데 이제는 읽는 사람의 마음은 어떤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수신인에게 내 속을 너무 다 비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들의 안부를 묻는 일이 좋았습니다. 22번의 괄호 속에서 당신의 이름은 어떤 편지에 담겼을까요? 제가 던지는 위로와 질문이 단 한순간이라도 먼 당신에게 닿았기를 바랍니다. 이제 편지는 끝이 나지만, 여전히 당신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제 편지를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모두 평안하길 바라겠습니다. 


From. 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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