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균 Jan 03. 2021

'명상록' 을 읽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의 '명상록'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라는 의사의 말에 공감이 간다.


‘당신의 생각이 곧 당신이다.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려면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변화는 언제나 새로운 사고방식에서 시작된다.’ _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2021년 새해의 첫 책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으로 시작했다. 그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선 아래의 생각이 전재 되어야 한다.


뇌는 끊임없이 재잘거린다.

이 재잘거림에 방향과 밀도를 부여하여

인식의 지도를 그리는 것.

심장이 품고 있는 마음의 행로는

결국 혀를 통해 드러나거나 언어(글)로써 드러난다.


생각은 혀로 이어지고

혀는 쉼 없이 말들을 토해 낸다.

거칠고 산만한 말들의 폭류,

혀의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면 욕설과 망언,

헛소리가 난무한다.


허나 방향키를 잡고 생각을 글로써 태어나게 한다면

꼬라지가 달라진다. 문자는 진입 부터가 이미 지성을 전재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리저리 날뛰는 원숭이들을 제어하고 쾌락을 절재하며 순간순간 적절한 이성의 움직임에 따라 생각을 정리하는 것.



이것이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행을 이기는 최고의 사상으로 여겨지는 스토아 학파의 근간이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Tim Ferriss’ 의 ‘Why you should define your fears instead of your goal.(목적 보다 두려움을 먼저 정의해야 하는 이유)’ 강연과 그의 책 ‘타이탄의 도구들’ 덕분이다.


‘어려운 변곡점과 인생의 난관에 부딪혔을때 가장 효과적으로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고 누가 묻는다면 난 거침없이 그의 책을 추천해 줄 것이다.


그는 ‘세네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의 책에서 수많은 영감을 가져왔고 그역시도 스토아 철학을 신봉한다.


스토아 학파의 핵심 사상은 '불행은 결코 우리의 행복을 감소시킬 수 없다' 는 것이고, 스토아 철학은 불행을 이기는 철학이다.


애지(愛知)는 이러한 지혜를 습득하기 위한 ‘삶의 기술’의 연습이며, 이러한 재주를 갖는 사람을 우린 현자(賢者)라 한다.그리고 현자의 지혜란 ‘자연에 따라 사는 것’을 아는 지혜이다.


나이 마흔 즈음에는 쉽게 와닿을수 없는 철학이다.


따라서 올바른 삶이란 이성을 올바르게 갖추며

자연에 의하여 부여된 그대로의 자기의 ‘운명’을 알고,

- 이는 테스형의 ‘니 꼬라지를 알라’ 는말과 동의어다.


운명대로 살아감으로써 단순하고 자연에 순응하는

‘동의(同意)’의 삶.


가슴에 와 닿았던 '책 속의 문장'을 고르라면.


Best 1

“마음이 쾌활하고 외부로부터의 도움을 구하지 말며 남들이 주는 안식도 구하지 마라. 너는 똑바로 서야지, 똑바로 세워져서는 안 된다.”


Best 2

“불의의 공격에 대비하며 꿋꿋이 서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삶의 기술은 무용의 기술보다는 레슬링의 기술과 더 유사하다.”


Best 3

“남의 과오는 있던 자리에 그대로 내버려 둬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