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rince ko Nov 14. 2022

추억

모순 같았던 시절 이야기

날이 흐리다 하나 가을인데

높은 하늘을 밖에 두고

책상머리 커피 잔에 들국화 한 송이 띄우니

덖지 않은 꽃잎이 하늘하늘

창밖 하늘을 가져오고

단풍이 없어도 마음은 붉어

오름으로 내달리던 그 시절로 달린다

달빛 자작한 밤이면 

할머니는 바당에 던져진(고기밥이 되신)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셨고

어머니는 그 바당에서 물질하셨지


아, 커피 잔에 이야기꽃이 침전하누나


매거진의 이전글 그 남자의 숟가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