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면접은 합격했다. 이제 보바카페에 가서 캐셔로 바로 일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맙소사, 이후에는 2차 워크숍이 있고 거기에 합격해야만 일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아유 저 개방정)
(오른쪽을 보면 하루에도 여러 일정이 있지만 일단 우리나라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시차를 한번 계산해 줘야 하고 생각보다 정시에 진행되지는 않는다)
워크숍 일정이 있긴 하지만... 모두 수강 가능한 건 아니다. 어떤 워크숍은 시니어 바리스타들만 들어갈 수 있고 이제 1차 면접을 합격한 사람들은 따로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야 한다.
게다가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늦어도 바로 서버가 꽉 차 버린다.
이렇게 바로 서버가 뜨더라도 보면 알겠지만 최대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금만 주저해도 이렇게 입장할 수가 없다. 그만큼 실제로 많은 인기가 있다는 뜻일 것이다.
게다가 한국 시간과는 달라서 계속 구글로 한국 시간으로 변경해서 알람을 맞춰놔야 합니다. 또 사람이 하는 거라 그 시간에 바로 하는 것도 아니고 스케줄도 조금씩 제멋대로 운영한다.
(이렇게 아이맥으로는 일반 작업을, 아이패드로는 항상 서버에 접속해서 열리자마자 바로 들어갔습니다 ㅜㅜ. 취업 준비를 이렇게 했으면...)
워크숍에 들어가면 기껏해야 몇몇 사람들이 함께 교육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거대한 리조트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세상에나! 게다가 수십 명의 사람들이 함께 교육받으러 하나 둘 들어왔다.
화면에 보이는 모든 캐릭터가 다 실제 플레이어들이다. 좌우로 더 많은 좌석들이 있다. 화면 오른쪽 검은색 창에 참여인원만 봐도 수십 명이 된다.
그리고 중앙에는 주요 멤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 대기업 워크숍처럼 거대한 중앙홀에 세미나 의자, 중앙에는 발표하는 무대까지, 정말 실제 연수원 같았다.
잠깐 더 둘러보자.
이렇게 천장에서는 야자수 나뭇잎과도 같은 디자인의 창틀 사이로 노란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상당한 디자인 감각이다.
시스템이 허용하는 최대한도로 줌 아웃을 해봤다. 현실의 그 어떤 연수원보다도 화려한 환경에서 진행하는 것 같았다.
이상적인 열대의 한 섬에서 진행되는 워크숍... 정말 이 당시에는 굉장히 흥분했었다. 게다가 실제로 캐릭터들이 웅성이면서 채팅창에는 드디어 들어오게 되었다며 신나 하는 내용들이 올라왔다.
이렇게 사람들이 앉아 있고 무대에는 진행 멤버들이 사람들에게 몇 시에 시작하니 그때까지 착석해 달라고 안내문이 화면 중앙에 나온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하나씩 들어오며 꽉 차기 시작했다.
조명 디자인도 감탄이 나온다.
시간이 되자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멤버들은 각자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화면 중앙에 발표문이 송출이 됩니다. 화면에 여러 아이디가 뒤섞여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게임 내에서는 잘 보였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온라인 카페 연수원도 이 정도인데 우리나라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비대면 연수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보바카페 연수를 받을 당시가 작년 11월 즈음이었다. 그 당시 수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에서 연수를 한다고 신문에 많이 나올 대였다.
한 금융기관의 게더 타운 연수원이다.
skt에서 제작한 이프랜드.
LG전자의 수료식. 마인크래프트에 가깝게 디자인했다.
제페토로 진행하는 천안시 청소년 수련관
다시 보바카페를 보겠습니다.
다시 보바카페. 확실히 전 세계 97만 명 규모의 카페라 그런지 디자인 쪽으로는 훨씬 앞서있는 걸 알 수 있다. 가벼운 비교이긴 하지만 메타버스가 활성화되려면 정말 그 세계에서도 편안하고 콘셉트가 확실한 디자인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실습이 시작되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