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토핑의 돈코츠 라멘이 맛있는 집
우리집에서 도보 15분. 금각사에서 도보 10분. 벚꽃으로 유명한 히라노신사 바로 앞. 비가 오는 날에는 이 집 라멘이 제일 먹고 싶다.
이미 맛집으로 이름이 난데다가 금각사에서의 접근성도 좋아 관광객도 많고 현지인도 많다. 금각사 일정이 있다면 한번쯤 가보는 걸 추천한다. 일정에 없다면 굳이 찾아가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다.(교토역에서 버스 약 3-40분) 피크 시간에 가면 한참 기다려야하지만 기다릴만큼 맛있긴 하다.
돈코츠 라멘은 이름 그대로 돈豚=돼지 코츠骨=뼈, 돼지뼈 국물을 우린 육수로 만든 라멘이다. 감자탕이나 순대국을 좋아한다면 돈코츠가 취향일 수도...(내 얘기)
보통 돈코츠는 감자탕 국물보다는 농도가 더 진한 집이 많다. 이 집도 약간 진한 편. 돈코츠 라멘으로 가장 유명한 라멘 체인 이치란 보다도 농도가 살짝 진하다. 이치란도 진하다고 느낀 사람이라면 다소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이 집 라멘에는 시금치가 토핑되어 있는데 담백한 맛과 향이 돈코츠 국물과 정말 잘 어울린다. 시금치는 추가 가능하니 원한다면 티켓 발권 시 ほうれん草追加도 구매하면 된다. (추천) 계란은 기본 토핑에는 없으니 필요 시 역시 티켓 구매가 필요하다. 그 외에 차슈와 김이 기본으로 토핑되는데 차슈는 대단하진 않아도 부드럽게 조화스러운 맛이고 김은 국물에 살짝 적셔 면을 싸 먹으면 맛있다.
면의 양은 적당한 편(개인적으로 이치란은 양이 너무 적어서 곱배기 먹음) 자리에 앉으면 국물의 간의 세기, 기름양, 면의 익힘 정도를 정하는 선택지를 주는데 첫 방문이라면 모두 중간에 체크하는 것을 추천. 일본의 대중 음식은 간이 한국보다 센 편이라 짠 맛에 약하다면 간은 약하게에 표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테이블에는 간마늘과 이치미(고추가루)가 있어서 알아서 넣어 먹으면 되는데 처음부터 넣지 말고, 어느 정도 먹어보다가 맛이 질릴 때쯤 조금씩 넣어보는 걸 추천. (마늘을 넣는 순간 마늘 맛이 엄청 강해져서 다른 맛이 잘 안 느껴진다)
주소: 603-8352
14番地 Hirano Miyakitachō, Kita-ku, Kyōto-shi, Kyōto-fu
영업시간: 11:00-15:00, 18:00-22:00
휴무: 매주 수요일
*주류 없음, 금연, 카드 결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