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난 의미 찾기를 좋아한다. 가볍게 들인 식물이나 물건에도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하지만 종종 삶에서 그 어떤 의미를 찾지도, 만들어내지도 못할 때 나는 보험약관이 된 것만 같다.
존재하는지도 모르지만, 존재하긴 하는.
때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싸늘한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 보험약관 말이다.
나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는 게 우습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 끝 모서리 귀퉁이 어딘가에 한 줄로 적혀있는 존재라는 게 위안이 될 때가 있다.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