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회색인 1 06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명운 Sep 17. 2015

룸펜

roompen


그날 만큼은..

시험에 떨어졌단 얘기를 할 수 없었다


출근하시는 어머니를 앞에 두고

,차마 그 말을 입에 올릴 수가 없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에서 돌아왔을 때,

집앞에 주차된 아버지의 차를 보곤

잊었던 것을 생각해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멍하니 앉아있다가

무작정 가방을 둘러메고 집을 나섰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발끝이 닿는 곳은

어딜 가나

무빙워크였다

이전 05화 내 아버지의 모든 것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