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수면 아래

하루 20분 마음챙김 명상 일기. 17

by 조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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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아래로




들이마시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더 길게 내뱉는다.

어깨와 가슴뼈가 아래로 내려간다.

명치가 아랫배로 내려간다.

조금씩 긴장이 풀린다.

이완...


호흡이 안정되며

의식이 아래로 내려간다.

더 깊이

아래로, 아래로...


깊은 수면 아래, 의식이 머문다.

은신처 같다.

바깥 세계는 없고 안의 세계만 존재하는 듯

이곳은 안전하다.


깊이 가라앉지만 가볍고

가볍게 떠오르지만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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