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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지 말 것’
에어컨보다 시원한 미스터리.공포 소설
By. 인터파크 북DB 주혜진 기자
무더위와 소나기의 계절,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다.
벌써부터 끈적끈적한 습도와 높은 온도를
어떻게 견딜지 고민인 당신을 위해
에어컨보다 시원한
추리.공포 소설 7편을 소개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아주버님”
<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17년
주인공에겐 아버지의 사망 후 어머니가 재가해 얻은 이부 동생이 있다. 동생과 특별한 왕래가 없던 주인공에게 어느 날 동생의 아내 가에데가 찾아와 남편이 쪽지 한 통만 남긴 채 사라졌다고 말한다. 이로써 주인공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일인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여기서 나가야 한다. 이건 절대 내 상상이 아니다.”
<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예담/ 2017년
‘섬뜩한 분위기를 만드는 대가’ 루스 웨어의 신작. 여행 잡지 ‘벨로시티’의 별볼일 없는 기자인 주인공 로라 블랙록은 운좋게 호화 유람선을 취재하게 된다. 하지만 출발 이틀 전 강도를 당하고 불안한 상태로 유람선에 탑승한다. 그러나 한밤 중 옆방 10호실에서 끔찍한 비명소리를 듣게 된다.
“같은 인생을 수십, 수백 번 산 사람이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악마의 증명>
도진기/ 도서출판비채/ 2017년
판사이자 작가로서 여덟 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해 온 도진기 작가가 변호사 선언을 한 후 첫 소설집을 냈다. 밀실 살인과 교통사고 현장에서의 자살, 쌍둥이가 모두 용의자인 사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환각, 끊임없는 정신의 윤회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룬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렸다.
“두 분에게서 사상(死相)이 나왔습니다”
<야행>
모리미 도미히코/ 예담/ 2017년
밤의 불 축제에 참가한 다섯 명의 영어회화 학원생들. 그 중 한 명인 하세가와가 축제에서 실종되고 10년 후 같은 축제에서 이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다섯 명 모두는 ‘야행’이라는 동판화에 얽힌 기괴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기묘하고 오싹한 분위기와 마지막 반전이 백미.
“전기인간이라고 들어 봤어?”
<전기인간>
요미사카 유지/ 아프로스미디어/ 2017년
사람의 생각을 읽고 전기로 흔적없이 사람을 죽인다는 전기인간. 일본 한 지방에서는 전기인간의 도시전설에 얽힌 의문사가 계속된다.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진 르포 라이터는 이 지역을 방문한다. 전쟁 당시 지어졌다는 정체불명의 지하고에 발 디디며 그 비밀에 한 걸음 가까이 간다.
“죽어서도 예쁘군. 죽은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린다 살인 사건의 린다>
레이프 페르손/ 엘릭시르/ 2017년
경찰대 학생이자 수습 경찰관인 스무살 여성 린다가 목이 졸리고 양손이 묶인 채로 발견된다. 현장에는 범인의 속옷, 운동화, DNA 등 모든 증거가 있지만 정작 범인을 잡기는 쉽지 않다. 경찰이 범인을 찾는 동안 린다 살인 사건은 언론의 자극적인 기사 소재로만 소비되어 버린다.
“상자를 열 때 손가락이 스치면서 차가운 고무 같은 감촉이 느껴졌다”
<커리어 오브 이블>
로버트 갤브레이스/ 문학수첩/ 2017년 7월 3일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J. K. 롤링이 ‘이름’이 아닌 ‘작품’으로 평가받고자 필명으로 쓴 작품. 사설탐정 로빈 엘라코트에게 배달된 수수께끼의 상자에는 여자의 잘린 다리가 들어 있다. 그녀의 상사인 코모란 스트라이크도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범인을 찾는 도중 끔찍한 사건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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