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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무도 모르게 성실하고 묵묵히 일하지 마라

신입사원상식사전

by 인터파크 북DB Jun 16. 2016

              

겸손한 것도 좋고, 착한 것도 좋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그러지 말자. 이상하게도 회사에서는 너무 겸손하고, 너무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왜 그런 거냐고?



학생일 때는 선생님들이 여러분 한 명 한 명을 살뜰히 챙겼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아무도 당신을 챙겨주지 않는다. 누가 당신을 챙기는 일보다는 당신이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하는 일이 많을 것이다. 심지어 당신이 잘한 일도 당신 스스로 알려야 한다. ‘나 이렇게 일 잘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당신 스스로 어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배운 것이 ’권선징악’, ’겸손의 미덕’ 등 유교적이면서 전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가치관들이다. 착한 사람은 언젠가는 복을 받게 될 것이고, 남들보다 겸손한 것이 미덕이 된다는 말들…….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운 사상인가.



그러나 회사 생활할 때는 잠시 잊어라. 다른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먼저 양보하고 자꾸 겸손하면 안 되는 것이 회사생활의 현실이다.



특히 내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능력도 좋고 실력도 있는데 자기 일만 묵묵히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하다 보면 언젠가는 남들이 나의 노력을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슬픈 일이다.



당신 옆의 직원을 생각해보라. 일도 잘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가? 사실 옆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지 않은가? 열심히 하지 않는 건 금방 티가 나지만, 열심히 하는 건 사실 거의 티가 나지 않는 게, 슬프지만 현실이다.



회사에서도 광을 팔고, 깔때기도 대라



"광을 판다"는 말이 있다. 고스톱에서 쓰는 말이지만, 회사에서도 광을 팔 수 있다. 여기서 ’광’은 자신의 노력에 대해, 결과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알아달라는 의미로 보고도 하고 자랑도 하면서 강하게 어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대화 중간에 은근슬쩍 자기 자랑을 끼워 넣는 ’깔때기’도 댈 수 있어야 한다.



결국 회사업무는 성실함과 동시에 광을 잘 팔고 깔때기도 잘 대야 하는 것이다. 당신이 열심히 일하고 얻은 결과물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하는 것이, 불성실하고 광만 파는 것보다는 확실히 한국적인 가치관에 맞겠지만, 회사생활에서는 성실하면서 동시에 광을 잘 파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자기가 한 일의 120%까지 광을 팔 수 있는 능력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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