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갑진년 7월 네 번째 이야기
퇴근(退勤)
느슨했던 일상이 겹쳐 오는 일들로 조금 빠듯해졌다.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방향을 향해야 한다고 곱씹는다.
・ 흑백의 일상 2241일 차
D. 2024.08.22(월)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빈자리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도심을 살짝 벗어난다.
평범한 외곽의 풍경과 조금은 다른 카페.
평일이지만 유난히 빈자리가 커 보인다.
・ 흑백의 일상 2242일 차
D. 2024.08.23(화)
L. 카페 UFO 304
티저(Teaser)
영어 그 자체로도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를 한국어 발음대로.
느낌이라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혹시나 무엇인지 궁금해서 온다면 더 좋겠다.
・ 흑백의 일상 2242일 차
D. 2024.08.24(수)
L. 대전 예술가의 집
골목
골목도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어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곳이 많다.
문제는 골목 자체는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문화를 하루아침에 자리 잡게 할 수는 없다.
・ 흑백의 일상 2244일 차
D. 2024.08.25(목)
L. 사당역 10번 출구
장사(壯士)
멋지게 꾸며진 야외 테이블이지만 아무도 없다.
더위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다.
・ 흑백의 일상 2245일 차
D. 2024.08.26(금)
L. 아이파크몰 용산점
기후(氣候)
나무가 많은 곳이라면 좀 시원하지 않을까 기대했다.
적당한 기후는 모든 생명체에 필수적 요소다.
더위와 싸우는 건 인간만이 아니다.
・ 흑백의 일상 2246일 차
D. 2024.08.27(토)
L. 일월 수목원
반전(反轉)
가게를 든든하게 지키는 뒷모습과 달리
접시를 물고 있는 앞모습은 손님을 유혹하기에 충분히 귀엽다.
반전이 있는 녀석들.
・ 흑백의 일상 2247일 차
D. 2024.08.28(일)
L. 젤로피 하우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