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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한한량 Feb 15. 2024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가볍게 읽고 무겁게 고민하자


책 제목의 선택이 탁월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적당히 어그로를 끌었다.

아주 무관한 건 아니지만, 책의 내용과는 매칭이 되는지는 살짝 애매하다.

그래도 책의 내용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다만 모든 연령층이나 사회에 진출한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소통할 만한 책은 아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추천을 한다면, 30~40대 사회 진출한 사람들이다.

분명 도움이 된다. 짤막한 챕터로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명확하고, 모두가 설득될만한 내용은 사실 부족하다.

그래서 고민하게 된다. 글의 내용이 대부분 반박이 되지 않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가볍게 읽다가도, 운전을 하거나 근처 공원을 산책할 때가 되면 읽었던 부분에서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게 이 책의 매력이다.

탈무드에서나 볼법한(고대 유대인들의 정식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책) 짧은 글에는 분명 교훈이 있으며, 개개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굉장하다. 삶의 지혜와 슬기로움이 넘쳐난다. 이 책이 그 정도로 위대하다는 뜻은 아니다.

하고 싶은 말은 그만큼 탈무드의 그것과 전달하는 바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약 200페이지로 완료된 책에는 총 5개의 chapter에 6~8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소주제 전체로 보면 40개 미만이라, 각 주제별 전달하는 바가 아주 상세하게 서술되어있진 않다.

충분히 공감의 언어로써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읽어도 딱히 아쉽지는 않다. 공감되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한꺼번에 읽으면 딱히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완독한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면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 출근하고 업무 시작 전 짤막한 시간에
 - 사진으로 찍어두고, 화장실에서 몇 주제를 읽을 때
 -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딱 그 시간에


이해하셨나?

순식간에 모든 글을 후다닥 읽어 나가기보단, 짤막하게 읽어 나가길 추천한다.
그 후 틈틈이 읽었던 내용을 곱씹으며, 나의 상황을 대입해 보는 것이다.
그럼 글의 내용이 훨씬 더 풍성해진다. 이해도 되고, 공감도 되며, 글의 기억력이 증가한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주저리 같은 내용으로 많이 떠들었던 듯싶다.

추천은 하겠지만, 맹신할 정도도 아니다.
떠오르는 일부 주변인에게만 소개하겠다.
수시로 가벼운 고민을 할 수 있으며, 평이한 사람들에게도 어울릴만하다.

너무 진지하게 가지는 말자.
서평 글 제목에도 말했다.

가볍게 읽자
무겁게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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