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학교 생활 - 사진 찍기
추억은 사진과 함께..
by
아이 넷 엄마가 기록하는 삶의 이야기
Oct 13. 2019
2019년 9월 24일은 Photo day였다.
캐나다 학교는 매년 9월 학기가 시작하면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다. 사진은 모든 학생들이 다 찍고 사진을 현상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왜 매년 사진을 찍는 걸까? 는 일 년이 끝나는 6월에 알게 되었다.
2012년 큰 아이가 Kindergarten(유치원)에 입학을 하고 2013년 6월 학년이 끝나갈 때 학교에서 Year book order form이라는 가정통신문이 왔다.
캐나다에서 학교 생활이 없는 나는 이 year book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고 필요 없다는 생각에 오더를 하지 않았다. 그 당시 $10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국은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앨범이 존재하였지 재학생들을 위한 사진첩은 없었으니까 난 저 year book이라는 책을 졸업사진첩으로 이해했다.
근데 막상 앨범이 나오니 전교생의 사진과 놀이터에서 찍은 전학생, 학교 선생님들 단체 사진 그리고 각 반 단체사진이 포함된 사진첩이었고, 페이지 중간중간마다 일 년간 학교 생활을 찍어둔 아이들의 사진들이 들어가 있었다.
나는 2012년 그때, Year book을 주문하지 않을걸 아직도 후회하는 중이다.
그 이후로는 2012년 사진첩을 살 수 없었다.
그렇다. 매년 9월 찍는 이 아이들의 사진은 Year book에 들어간다. 그리고 개인의 의사에 따라 사진을 현상하면 우리 아이들의 사진을 집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
이렇게 사진을 찍는 건 보통 preschool에서도 다 한다.
암튼 금년도 어김없이 9월에 사진을 찍는다는 가정통신문을 받았고 우리 아이들은 아침부터 난리를 치며 학교를 갔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 나라 사진은 참 정직하다.
애들이 다 범죄자처럼 나온달까?
사실 내 눈엔 너무 이쁜 아이들인데 학교에서 사진만 찍으면 참 못난 거 같다.
사진을 찍은 지 약 2주 반이 지난 어제 아이들이 사진 주문서를 학교에서 받아왔다. Preview사진과 함께..
Preview사진은 말 그대로 미리보기다. 한번 보고 맘에 안 들면 다시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
미리보기 사진 바로 옆이 Need a Retake?
밑줄 친 곳에 부모님의 사인을 받아가면 사진을 한번 더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다시 찍을 날짜는 나중에 알려준다.
사진 오더폼. 미리보기 사진이 들어있고 웹 페이지 주소와 코드가 적혀 있어서 온라인 오더가 가능하다.
다양한 옵션이 있어 선택이 가능하다.
사진 오더 폼을 보면 첫 페이지에는 아이 사진과 포즈가 2개 들어가 있어서 원하는 포즈를 선택해서 현상할 수 있다. 중간 페이지를 보면 사진 현상 옵션이 여러 개 나오는데 나는 항상 $35불짜리를 주문한다.
패키지 옵션과 개별 프린트 Sheet 옵션이 있는데 계산해 보면 패키지 옵션이 확실히 싼 걸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35 짜리 옵션을 좋아하는데 사진 사이즈를 다양하게 해서 받을 수 있다.
모든 패키지 오더는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도 포함이 되어 있다. 그래서 2가지 포즈를 다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러나 현상을 할 때는 한 가지 사진만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상된 사진은 똑같은 사진에 크기만 다를 뿐이다.
이렇게 현상한 사진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시어머님께 보내드리기 위해서다. 그리고 잘 보관했다가 매년 다시 제출해야 하는 Emergency form 에도 넣으며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여러가지 배경이 있어서 직접 고를 수 있다.
사진 뒷 배경은 웹 사이트에 가서 고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고를 것이 거의 없는 참 촌스러운 분위기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언제나 고민하고 배경에 열광한다.
오더 폼 중간에 보면 Family Plan Bonus라는 프로모션 문구가 있는데 참 눈에 안 띄게 작게도 써 놨다.
3명 이상의 자녀들이 같은 학교에서 사진을 찍어서 현상을 하게 되면 25%를 할인해준다는 내용이다.
나는 아이들 4명 것을 주문해서 한 명은 공짜로 받게 되었다.
작년이랑 또 달라진 프로모션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메일을 보내 어떻게 사용하는지 물어봤다.
FAMILY PLAN BONUS에 대해서 메일로 질문한것
내 이메일에 다음날 답장이 왔다.
이메일 답변을 받고 4명의 아이들 사진을 무사히 주문했다.
답변대로 체크아웃 전 페이지에 다른 로그인이 있으면 쓰라는 칸이 있었고, 네 명을 함께 주문한 결과 전체 금액에 25%를 할인받았다.
이런 프로모션은 언제나 대환영이다.
매년 6월 학기가 끝나갈 때 나오는 Year book은 막둥이가 킨더에 합류하면서 5권을 주문했다. 처음에는 애들 껏만 주문했는데 아이들이 사진첩을 너무 좋아해서 일 년 내내 꺼내본 덕에 벌써 헤지는 기분이랄까?
나중에 독립하면 챙겨갈 사진첩이기에 엄마, 아빠 보관용으로 하나 더 주문했다.
이런 생각을 미리 안 한 게 또 후회가 된다.
사진이 이쁘게 나오진 않지만 매년 아이들 얼굴이 바뀌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년마다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추억으로 남기는.. 별거 아닌 듯 큰 의미가 되는 이 사진 데이가 참 좋다.
큰 아들 - preschool 부터 작년까지의 모습. 하필 1년에 한번 있는 날 같은 옷을 입고 갔더라는..크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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