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죽고 싶다는 생각이 스칠 때

<프랑켄슈타인>

by 서영수

사는 게 힘들면, 아니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때는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로 죽고 싶어서라기보다, 그만큼 힘들고 괴롭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말일 것이다.


숨 쉬고 온몸으로 생명을 느끼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도 없는데, 왜 우리는 죽음을 입에 올리는가.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은 지나친 생각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혹은 죽을 용기로 살라고 권면할 수도 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 말기암 환자처럼 마약성 진통제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버텨야 한다면 어떨까. 어차피 끝이 정해져 있다면 차라리 빨리 끝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그리 무리일까. 그저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버거운 이들도 있다. 차마 죽지는 못하지만, 차라리 의식이 흐려진 채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상태가 되기를 바랄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상태가 '잠'이다. 우리는 매일 밤 잠 속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는다. 잠이 들면 고통도, 괴로움도 잠시 멀어진다. 꿈을 꾸더라도 현실의 통증만큼은 생생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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