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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회복지사입니다만2?

예비 사회복지사로의 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6)

10월도 벌써 중반이다.

첫 서리 내린 곳도 있다 하더라고. 

 

날은 이제 반팔만 입고 다니기에는 확실히 쌀쌀해진 건 맞아.

 

내 글을 보는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 손난로보다 더 뜨겁게 느껴졌음 해. 

생각나 다시 클릭할 정도로.




A.o.C(Act of children), 서막을 열다.


아이들과 동고동락한 지 6개월은 지난 듯 해. 개인파일에 기록된 아이들의 특성과 실제 만나본 아이들은 무척이나 달랐어. 여전히 확 가까워지긴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게 보여. 어떤 거냐면...


첫째, 툭툭 건드리거나 놀려도 먼저 알아봐주고 달려온다거나(나름의 인사표현이겠지?)
둘째, 활동이나 프로그램 진행할 때 적어도 관심을 보이거나 잠시지만 착석하고
셋째, 나나 다른 팀원들 말에 어느정도 따라주긴 따라주는 모습 등


누가보면 '그런 것도?'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근데 작은 변화야말로 나비효과처럼 큰 반향을 일으키기 마련이라 믿어. 이번에 소개할 <A.o.C 프로젝트>도 그렇지.


처음 시작은 하나의 궁금증에서 시작됐어. '아이들의 낮은 자존감과 사회성 결여는 어디로부터 오는 걸까?'


문제론적 관점이 아닌 "해결중심" 혹은 "강점관점"으로 바라본거지. 아이들의 내면을 이해하고 천천히, 더 가까워지고자 선택했던 도구는 연극이었고. 참고로 나나 팀원들 모두 연극을 해본 경험이나 관람한 적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다. 그럼에도 메인 활동을 스토리텔링기법을 활용하여 연극대본부터 실행까지 기획한 이유는 단 하나였어. 아이들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야.

그렇다고 연극 하나만 쭉 밀고 나간건 아냐. 세부적으로 내용을 밝히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나, 사실 '상/하반기' 나눠서 진행된 게 기본 골자야. 다 공유할 수 없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그때 당시 결과보고서로 작성한 커리큘럼 일부를 소개한다.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도 있지만 퍼센트로 치면 70~80%는 달성했던 듯 해. 후에 상세히 기술하겠지만 연극발표와 전시회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진행되었지만 정말 감동의 물결이기도 했고.


사전 계획부터 쉽지 않았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나의 경우 3학년때 실습과 함께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라는 전공 필수과목을 배울 수 있었거든. 근데 2학년이, 그것도 프로포절이나 보고서 작성 제대로 안 한 상태에서 필요성에 목적 및 목표에 세부내용 거기다 기대효과까지, 물어보고 찾아가며 진행했던 기억이 나. 끊임없는 피드백과 검토는 말할 것도 없었지. 그렇게 완성된 계획안을 바탕으로 시작하면 되겠나 싶었는데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뭐냐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전할 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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