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각한 하루가
거의 지나갈 때쯤
너에게 걸려온 전화에
잠들어있던 두근거림이
내 가슴을 두드린다.
너의 사소한 안부조차도
날 미소 짓게 만들고
똑같이 안부를 물으면
넌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당연하다는 듯 답을 해준다.
그렇게 5분, 10분, 30분
1시간을 넘어 몇 시간에 걸친
긴 통화 끝에서
사랑한다는 진심을 마침표로
통화를 마치고 나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 설렘에 잠 못 이루다
눈을 감고 너를 그리며
나도 모르게 잠이 들 때,
두근거림은 날 다독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