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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란 Sep 21. 2024

포포열매 수확했어요

올해는 세 그루의 포포나무에서  열매가 제법 많이 달렸.

저번글에서 단 하나의 열매만 작년에 달렸었다고 투정 섞인 글을 올렸었는데 올해는 열매 숫자가 제법 많다.

냄새를 맡고 크기 시작하여 열매를 맺기까지 장장 12년의 세월이 필요했고 그리하여 작년부터 단 하나 달리던 열매가 올해부터는 제법 수확할 것을 가져다준다.

뿌리가 뻗어나가 새로운 싹을 틔운 새끼 나무들도 우후죽순으로 삐죽거리며 올라오고 있어 간격을 봐서 필요한 것만 남겨두고 모조리 잘라내었다.

과실나무임에도 그동안 열매가 달리지 않아서 베어내야하나 어쩌나 고민도 했었는데 끈기 있게 기다린 만큼 보람이 크다.

며칠 전부다 익은 열매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주워와서 먹고 있는데  마침 9월 10 일 KBS 6시 내 고향에서 충북 옥천의 포포농원을 방송하는 걸 보게 되면서 널리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말캉해진 껍질을 손으로 벗겨서 베어 먹든지 칼로 쪼개서 숟가락으로 떠먹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주로 스푼으로 떠먹고 있다.

바나나를 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과 되직한 수프를 먹는 것 같으며 맛 또한 바나나와 망고맛이 많이 지만

새카맣고 큰 씨앗이 의외로 많이 들어 있어서 입안에서 동그루루 골라내어가며 먹어야 한다.

아마도 먹기 좋은 과일로 인정받으려면 씨앗 수를 줄이는 종자 개량을 하여야만 할 것 같긴 하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고 하고 믹서기에 갈아서 스무디로 만들 수 있다고도 한다.

아직 대중적이지 않아서 먹는 방법이 많이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항암성분이 많다고 하니 필요한 사람들에게 건강함을 가져다주어 두루 다 같이 행복해졌으면 참 좋겠다.


-포포열매의 효능

1. 항암효과에 뛰어나다

2. 항산화 효과에 좋다

3. 염증감소 항균, 항 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서 염증질환에 좋다.

4. 당뇨예방과 콜레스테롤에 좋다.

5. 비타민 A와 C가 많아서 면역력 강화에 좋다

-부작용

많이 먹으면 설사와 피부발진을 가져올 수 있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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