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어느 하루

by 즐란



여덟 개의 조각구름이

장독대에서 회의 중이다

어제 내린 비로 장독대는

구름집이 되었다

크고 작은 구름들이

동그라미 속에

올망졸망 집을 지었다

쑤~욱

들이민 내 얼굴에

쑥덕쑥덕 놀래라

퐁~ 당

손가락 하나에 구름집이

멀미한다

폴~짝

뛰어 앉은 개구리 한 마리

쉿!

조용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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