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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비 Aug 22. 2021

자유가 주어질 때 소중함을 알아야한다

그저 즐기는 것과 제대로 누리는 것은 다르다


숨을 힘차게 들이 마쉬고 내뱉는다

한 여름의 퇴근 후 저녁이었지만

선선한 멋진 가을의 공기를 마시는 듯했다


정말로 시원하고

마음이 뻥 뚫리면서

내 안에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엄청난 자유로움을 내 안에서 퍼져오는 듯

내면에서 민트향이 퍼지는 듯한

신기한 체험을 하기도 했다.


출처 : Unsplash


실은 이 자유로움은 어떤 집단이 아닌

오롯이 내 안에 있었고

나에게 권한이 있었다


이 자유로움에 크기가 있다면 그 크기는

내가 한 명의 인간으로서

이 지구에 한 번 거쳐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을 합친 크기일 것이다.


그 '경험할 수 있는' 안에는

그 어떤 지금 당장의 금전적인, 지금 당장의 사회적인,

논리적이기만한 것들을 전혀 찾을 수 없다.


(맑은 공기처럼)


그 안에는 오직


내가 한 명의 인간으로서 가진

노력없이도 뛰고 있는 심장과 신체,

숨을 쉬며 현재를 만들어가는 생명력,

나만의 고유한 특별 기호가 새겨진

유일무이의 상상력을 담은 두뇌


이 3가지만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가능성들이 펼쳐져있다.



그런 자유로움을 나는 24시간 마음껏 자유자재로 조립하고

다채로운 색깔로 꾸밀 수 있었던 때가 분명 1년 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1년 후인 나는 잠시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 자유로움을 누리기보다 잠시 경제적인 것에 더욱 무게를 두게 되는 것을 선택했다.


그 회사에 들어간 것은 온전히 내 선택이었고 후회는 없다.

그리고 그 과정에도 잘못된 것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주5일제 8시간 근무가

나라는 인간에게는 근무 후 남은 16시간을 누리기엔

에너지를 회사에 온전히 쏟고 오는 인간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나에게 주5일에 8시간 근무는

자유로움을 잊고 살게 만들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들이

거리낌 없이 확고하게 내면에서 올라왔다

그 어디서도 이런 생각을 나에게 주입하지 않았다

요즘 유행하는 퇴사 관련 책이나 글을 본 것도 아니었다.


나의 신체가 그렇게 먼저 말을 했고, 영혼도 그렇게 말을 했다.

모든 부분에서 직감적으로

나만이 만들어갈 수 있는 자유로움을 다시 찾고

그것을 누리고 소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런 특성과 행동패턴, 사고패턴을 가진 나에게

내가 가진 자유로움을 사랑하기 위해서

더 큰 노력이 필요했다.



그에 비하면 회사 퇴사는 쉽게 결정이 될 수 밖에 없었고

더 중요한 것은


첫번째,

내가 가진 자유로움이라는 것을 어떻게 새롭게 인식할 것인가다.

그 자유로움을 어떤 태도로 더 소중하게 대할 것인지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자유로움을

정말로 어디까지 체험해보았는가?

머릿 속에 오직 좋은 곳에 여행을 가고 자고싶을 때 자고, 먹고싶을 거 먹는 것만을 생각했다면

그것은 생각의 범위가 아직 매우 협소한 영역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여행을 가지 않고 당신이 가진 유연성을 느껴보며 춤을 배워볼 수도 있다

그리고 바쁘다고 핑계를 댔던 지인의 프로젝트에 조금의 열정을 느낀다면 그리고 거기서 나의 인생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직진하고 참여해보는 것이다.

혹은 오늘 갑자기 연락하기 어려웠지만 고마웠던 친구에게 먼저 전화를 해보고 다시 정서교류를 시작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선택이 당신의 내면이 시원한 공기를 마시듯 자유를 느끼게 한다면 좋겠다.



나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을 개인 프로젝트화하여 정리하고 있는 나의 인생 MAP 노트의 일부.  조만간 이를 통해 달라진 삶의 변화의 팁을 사람들에게도 공유할 예정이다.

두번째,

그 매일의 스케쥴 동안 나는 어떤 생각으로 자유를 꾸며갈 것인지

어떤 행동으로 자유가 주는 배움과 창조를 만들어갈 것인지

그 배움과 창조의 과정을 통해 얻은 감사한 것들을

이 세상에 어떻게 선물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


두번째는 마치 인생을 거대하게 계획한다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미래를 향해 계획을 하는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길 바란다.

과거의 지나간 당신의 모습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것도 포함된다.


자유라는 이름의 이곳에는 시간도 공간도 제한이 없다.

당신의 성별도, 이름도, 거주지도, 직업도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꾸며보는 것이다.



'나'만이 펼칠 수 있는 자유로움의 영역들로

이 세상에 어떻게 시너지를 내고 이 삶을 만들어갈지를 다각도로 넓게 생각했다.


1개월, 마음이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늦은 밤이면

나만 볼 수 있는 노트에 순식간에 관련된 나의 경험들과 지식들을 적고, 새로운 발견들을 적어내려갔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

아마 이 자유로움에 대한 방대한 나만의 계획과 실천들은

하나씩 보면 어느 책 속에서는 있던 내용일지 몰라도

크게 크게 보기 시작하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자산인 것이었다.



모두에게 이런 자산이 존재한다.


모두에게 이런 자유로움이 존재한다.



당신은 당신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을 얼마나 소중하게 대하고 있나요?




그 자유로움을 발견하고 펼쳐가는 모든 과정은

급하지 않아도 괜찮고

빨리 완성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동안 그렇게 급하게 달려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래야한다는 법은 없다는 것.

이것도 모두가 가진 선택의 자유이다.

우리는 차근차근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마음 놓고 누구의 눈치 없이, 학습되어온 습관에 굴복당하지 않고도

아끼고 소중히 대해도 괜찮다.


내가 가진 자유를 사랑할 때,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세상 속에서 펼쳐가는 나의 재능,

내가 가진 유일한 나의 신체

모든 인생의 면들이 나란히 서로 손을 잡고 균형을 잡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전에 갖고 싶었고 만나고 싶었던

일상들이 당신을 찾아오기 시작할 것이다.




실은 나는 이 자유를 누리고 그 균형이 이루어지는 일상을 만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전보다 더 넓게 자유로움을 해석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두번째이지만 이상하리만치 나에게 주어진 자유의 느낌을 더욱 강력하게 느낀다.

강력하게 느끼는 이유는

더 방대하고 더 깊게 나라는 사람을 면밀히 관찰한 상태에서

다시 자유로움을 마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자유로움을 알차게 누리려면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세밀히 발견하는 과정'은

일말의 저항없이 받아들여야하는 것임을 또 한번 느낀다.




두번째여서 나도 더 자신있게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자유로움을 사랑하는 것은 정말로

삶의 모든 것이 퍼즐처럼 순조롭게 맞춰지게 만든다.



만약 당장에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적어도 당신의 내면 상태는 그렇게 평온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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