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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비 Mar 23. 2023

인기척이 두려웠던 내가 모두에게 사랑을 보기까지

 나의 프로필 사진을 드러내기까지

한 명의 모르는 사람의 인기척이

멀리서 느껴지기만해도

마음 속에서 불안감과

두근되는 두려움들이 올라왔던 나는


지금은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이 스쳐지나가도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숨을 쉬듯 너무나 당연한

일상일테지만

나에게는 이것마저

꿈꾸기가 불가능했던 시절이 5년이나 되었다.


지금은

앞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감탄을 하고 있는 모르는 사람,

모르는 가족들이

어둠에서 서서히 밝아지는

따스한 햇살처럼


오직 그렇게만

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들의 존재는

 그저 내가 숨을 쉬며 하늘을 바라보듯

너무나 자연스럽게 천천히 인지되기 시작하며,


그들이 보고 있는 것에서

어떤 것을 느끼고 있을지까지

여유롭게 상상해보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이것만으로

나 스스로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일상을 편안하게 느끼는 것 마저

나에겐 기적과도 같은 불가능이었으니까말이다.



어떤 사람을 보든

그들의 모습에서 순수한 생명의 일렁임과

각자의 다른 움직에서 보는

그들 각자의 고유함의 소중함만을

느끼고 있다.


그들의 생명이 주는 사랑과 아름다움에 그저

경이로움을 느낀다.



심장소리가 바깥까지 들릴가봐 식은땀까지,,


모든 얼굴들 속에서 날카로운 두려움을 느꼈던 나는,



이제는 넓은 평원의 하늘처럼

평온한 호흡과 함께

모든 얼굴들 속에서 오히려

소중한 찰나를 느끼는 내가 되었다.



올해 상반기 여름까지,

나의 목표는 이러한 나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온라인에

가능하면 나의 경험과 깨달음이

오아시스처럼 다가올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사실 이 비는 2022년 1월부터 시작되었다.

아주 긴 시간, 그것도 아주 큰 크기의 두려움 속에 살았던 나였기 때문에

나의 어떠한 1가지를 세상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매우 큰 용기를 필요로했다.


지금은 이제 나의 프로필사진까지 보이는 것까지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다.


앞으로는 이런 드러냄이 깃털 같은 마음처럼 가벼워지고

오로지

나의 안에 존재하는 경험과 이야기들을

표현하는데에 집중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 정도가 되려면 나는 또 한번의 극복의 용기가 필요하다.


아마 다가오는 봄이 그 용기가 필요한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


지금 이 시간에도 분명 어딘가에서는

이 극복의 경험이 큰 힘이 될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느껴진다.


 /내가/ 라서가 아니다.

극복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그저 이것이 나의 자연스러움으로 느껴지기에

이제는 이 용기가 점차 자연스러움으로 변하고

나의 경험과 이야기의 표현됨도

자연스러움이 되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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