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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Mar 05. 2021

우리 모두는 패딩턴

패딩턴 베어(Paddington Bear)는 1958년 마이클 본드 작가로부터 태어나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곰입니다.

 

패딩턴은 페루에서 온 곰입니다. 삼촌과 숙모와 살던 패딩턴은 태어난 지 불과 몇 주만에 지진이 발생했고, 숙모인 루시 아주머니가 페루 수도인 리마에 있는 ‘은퇴한 곰들을 위한 집’에 거주하러 갔을 때 패딩턴을 영국으로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옛날에는 전쟁통에 아이들을 피난 보내고 입양해 키우는 문화가 있었다며 말이죠.


결국 패딩턴은 런던에 도착했으며, 그의 목에 달린 라벨에는 “이 곰을 잘 보살펴주세요. 감사합니다. (Please look after this bear, Thank you)”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은 눈길 하나 주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더 그럴 거라 생각됩니다. 다행히 브라운 가족을 만나게 되어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패딩턴은 맘씨 좋은 브라운 가족과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방인이었습니다.

런던이라는 세상에 합류되려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중요한데 패딩턴은 말을 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소통이 되지 않는 이방인이 사회 속에 융화되어가는 과정이 패딩턴 스토리의 주요 기둥입니다.


패딩턴은 큰 협박과 큰 기쁨의 시기에 사랑하는 루시 이모가 그에게 가르친 만트라를 반복합니다.

“우리가 친절하고 예의 바르면 세상이 옳을 것입니다.” 
If you are kind and polite the world will be right!


사랑스럽지 않나요?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가치관인 것 같습니다.

팬데믹 시대에 우리 모두 꼭 지켜야 할 행동입니다.

주위 사람들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도시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이방인에 대한 감정을 패딩턴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사람들은 인사도 안 하고 모자도 쓰지 않아요, 낯설고 차가운 이 도시에서 곰이 있을 곳이 있을까요?" 런던에 처음 도착한 패딩턴의 느낌은 이방인들이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모르는 사람을 환대해주기는 쉽지 않죠.


런던 여행을 했을 때 시간을 만들어 패딩턴역에서 패딩턴 동상을 보러 갔었습니다.

비록 조그맣게 설치되어 있는 동상이었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보니 팔짱을 낄걸 그랬나 봐요.

진짜 어색 어색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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