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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Aug 09. 2024

파리의 휴일

미디어 아트전

Georges Seurat

<Holiday in Paris: 파리의 휴일> 미디어 전시는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당시 파리의 예술적 열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피에르 오키스트 르누아르(Pierre Auguste-Renoir),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llebotte),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인상파 화가들이 그린 파리의 다양한 풍경과 인물들을 새롭게 만나보세요.

각 전시 공간은 빛과 색채의 효과를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시선과 감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파리의 카페, 센 강의 다리, 몽마르트르의 무도회장 등 다양한 콘셉트를 배경으로, 예술적 영감과 열정을 직접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인상파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하고, 인터랙티브 요소를 통해 관람객이 19세기 파리로 시간 여행을 하며 인상파 작품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작품 속 파리의 낭만과 여유의 순간으로 들어가서, 도심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희망합니다.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미디어아트로 표현하는 전시입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기대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해리포터에서 나왔던 움직이는 신문이 생각나네요~^^

이런 표현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입구부터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Faced Art

마주 본 예술


19세기말 인상파 거장들을 만나보는 공간입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두아르 마네]

[조르주 쇠라]

[구스타브 카유보트]


인상주의 화가들은 화실에 머물지 않고 빛과 색채의 탐구를 위해 야외로 나가 파리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이 전시에서 19세기말 파리의 감성과 예술을 느낄 수 있습니다.



Romance of Rainy Paris

비 오는 파리의 낭만


카유보트의 「파리의 거리 비 오는 날』 작품의 배경인 비 오는 날의 파리 거리를 재현하였습니다.
당시 파리의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경험해 보세요.

We've recreated Caillebotte's Paris Street; Rainy Days.
Experience the romantic and sentimental atmosphere of Paris during that time.

-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1848-1894), 「파리의 거리 비 오는 날(Paris Street; Rainy Day) , 1877



Original Arts: paris street rainy day, gustave caillebotte 1877


설치미술 같은 작품이다.

비가 오는 모습을 LED 전구로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다만 음악이 좀 거슬렸다.

빗소리 같은 환경음이나 당시 파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음악이 흘러나왔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지만 풍경 자체가 예뻐서 나쁘지 않았다.





Moment of Expression

표현의 찰나


마네의 「거울 앞에서』 작품을 기반으로 한 공간입니다.
21세기 현대에서는 카메라로 일상의 순간을 담아내고 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냅니다.
개성 있게 표현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보세요.

This space is based on Manet's 'Before the Mirror..
In the 21st century, we use cameras to capture and express ourselves.
Capture your unique moments with a camera.

-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 「거울 앞에서(Before the Mirror), 1876」

Original Arts: Edouard Manet, Before the Mirror, 1876

Copyright: © Solomon R. Guggenheim Foundation, New York. All Rights Reserved.



갑자기 잡지 표지? 오리지널 그림과는 좀 다른 해석이군요.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최선을 다합니다.ㅎ

파리 특파원 느낌으로다가... 아니면 어쩔 수 없고요~



파리 노천카페를 표현한 것 같은데 여기서부터는 콘셉트를 읽기보다는 포토존 느낌이 강하구나 싶어서

더 이상 진지하게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셀카족들을 위한 세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따지기 보다 즐기는 게 더 나은 방법이겠죠~





Nature-Art Symphony

자연과 예술의 교향곡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르누아르의 '몽마르트르의 정원',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예술의 아름다음을 느껴보세요.

This space modernly reinterprets
- Renoir's 'A Garden in Montmartre', thowcasing the beauty of art in nature


Original ArtsRenoir,  'A Garden in Montmartre', 1890



나무는 결국 종이의 원료가 되니 책상 위 책들은 나무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태양은 전등으로 대체한 것 같고요. 정원을 재해석한 아이디어는 좋은 것 같습니다.

보기에도 멋스럽고요. 독립책방 어딘가에 연출되어도 좋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위기 나쁘지 않네요~ ㅋ

마치 촬영 스튜디오 같습니다. 아예 촬영을 더 중심으로 하는 전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Star of the White Canvas

하얀 캔버스의 주인공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캔버스에 무대 위 주인공의 모습을 표현했던 쇠라의 「서커스, 작품을 현대의 까만 필름 속 주인공으로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This space reinterprets Seurat's 'The Circuss, which depicted the main character on stage on a white canvas, as a modern protagonist in a black film.

-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1859-1891), 「서커스(The Circus), 1891

Original Arts: Georges SeuratThe Circus, 1891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구현된 영상

공간을 잘 활용해서 새롭게 콘텐츠가 보이게 합니다.




The Eiffel Tower on a Swing

그네 위의 파리


쇠라의 『에펠탑』 작품에서는 생기 넘치는 그의 화풍을 닮은 에펠탑을 그네를 타며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네를 타며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멀리서도 보이는 에펠탑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In Seurat's 'The Eiffel Tower,, you can enjoy the vibrant depiction of the Eiffel Tower while swinging.
Experience the childhood and the beauty of the Eiffel
Tower from as you swing.

-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1859-1891),
'에펠탑(The Eiffel Tower)', 1889                    



그네는 타 볼 수 있게 만들었는데 타이밍을 잘 맞추면 사진이 인스타그래블 하게 잘 나올 것 같다.




Paris, Light of the Streets

파리, 거리의 빛


마네의 『모니에 가의 깃발』 작품은 사치와 번영을 기념하는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에 파리의 거리의 깃발과 가로등을 감각적인 붓놀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19세기 빛으로 가득 찬 파리의 도시 모습을 느껴보세요.

Manet's The Rue Mosnier with Flags, depicts the flags and streetlights of the Exposition Universelle with dynamic brushstrokes, celebrating luxury and prosperity.

Experience the light-filled city of 19th-century Paris.
-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 「모니에 가의 깃발(The Rue Mosnier with Flags) i, 1878

Original ArtsEdouard Manet, 'The Rue Mosnier with Flags', 1878


거울을 활용하여 무한대적인 느낌을 연출. 세트를 잘해두었네요.




Picnic in Nature

자연 속의 피크닉


마네의 『아르장퇴유 정원의 모네 가족』 작품 속 피크닉 장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작품 속 추억을 쌓는 모네의 가족처럼 오늘날의 피크닉을 즐기며 여유를 느껴 보세요.

This space modernly reinterprets the picnic scene from Manet's 'The Monet Family in Their Garden at Argenteuili.
Like the Monet family in the artwork, enjoy a contemporary picnic and the leisurely moments.

-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 「아르장퇴유 정원의 모네 가족
(The Monet Family in Their Garden at Argenteuils), 1874



Original ArtsEdouard Manet, 'The Monet Family in Their Garden at Argenteuil', 1874


어찌 보면 몽환적인 공간처럼도 느껴지네요.

영상과 겹쳐서 인물 사진은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분위기만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Celebration of Nature

자연의 향연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국화 속」에는 
시장에 진열된 탐스러운 과일과 향기로운 꽃이 등장합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만찬 미디어 아트쇼를 제공합니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만찬을 즐겨보세요.

Gustave Caillebotte's Chrysanthemums, features
luscious fruits and fragrant flowers at a market.

We offer a multimedia art show featuring a feast set 
in nature. Enjoy a banquet where nature and art come
together in perfect harmony.

-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llebotte, 1848-1894) 
   '국화 속(Chrysanthemums)', 1893


Original ArtsGustave callebotte, 'Gustave callebotte', 1893


카유보트는 이 아름다운 그림을 죽기 바로 전해에 그렸습니다. 그는 파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프티 쥬니 빌리에의 도시에 있는 그의 집에서 꽃을 키우고 보트를 만들며 살았습니다.

그는 정원에서 아이리스와 장미, 난초 그리고 국화를 키웠다. 국화는 그 당시 프랑스에서 아름다운 색상과 

이국적인 극동과의 관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이 평범하지 않은 빽빽하게 채워진 꽃들의 근접 구도는 카유보트의 꽃 그림으로 장식된 식당 문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콘셉트는 그의 친구인 모네가 지베르니 정원을 기반으로 한 장식 시리즈와 유사합니다.



Floating on Water

물 위의 유영


에두아르 마네의 『뱃놀이』는 인상주의 기법으로 관람객에게 마치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합니다.

이 공간은 「뱃놀이』를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하여 작품 속 배 위에서 물결치는 파도를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잔잔한 파도부터 덮쳐오는 파도를 보며 때론 여유롭게, 때론 다급하게, 때론 용감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영해 보세요.


파도와 타이밍을 맞추면 제법 그럴듯합니다.


파도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훨씬 더 실감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4면 프로젝션 매핑 영상에 빛이 따라다니는 센서까지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다 적용했네요.

그런데 이 기술이 적절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총동원한 느낌이랄까요? 뭔가 공감되는 부분이 없었다랄까?

좀 공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드디어 전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작품 감상을 하기보다는 셀카존에 온다는 마음으로 오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기획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오시는 분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전시장 바깥에 있는 베어브릭이 인상 깊어 자세히 보았습니다.

집에 하나 있으면 좋긴 할 텐데 둘 자리가 없어 아쉽습니다.(과연 자리만 없는 것일까요?) ㅎ

생각보다는 현실적인 가격이었습니다. 집에는 어렵겠지만 사무실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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