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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주치는 기쁨, 이경재, 2002

@강남 현대 성우 빌딩

by 상상만두

강남역 근처 팥빙수로 유명한 장꼬방 근처 인도에 소담하게 서있는 돌조각상

자매 같아 보이는 여성 둘이 꼭 붙어 있는 모습이 인상 깊어 찬찬히 보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저렇게 접촉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끈적끈적한 인간관계보다는 쿨한 관계를 원하고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카톡으로

대화하는 게 익숙한 세대에게 마주친다는 느낌은 너무 생경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저렇게 찰싹 달라붙어있을 수 있는 관계가 얼마나 될까요?

요즘은 가족도 저렇게 밀착하면 다들 꺼려할 것 같습니다.

인간적인 접촉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조각가 이경재


이경재 조각가는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에서 조각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현재 용인현대조각회 회장이며, 한국조각가협회, 성남조각회, 한국구상조각회, 용인현대조각회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 활동으로는 개인전, 국제 현대 미술제, 야외 조각 초대전 참가 등이 있으며, 상명대학교 특임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돌을 주재료로 작업하는 이경재 조각가의 손길은 세상을 포근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그의 카르마(karma)입니다.


작가의 모든 작업 주제는 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사고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의 작업들을 보면 마치 일기를 보듯이 그때그때의 상황들이 연결되는 듯 느껴집니다.


단순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추억, 20 ×21 ×53㎝, 대리석, 2010





부부, 30.5 ×52 ×17.5㎝, 대리석, 2010



우리들의 이야기-생각, 23 ×49㎝, Stone, 2004




우리들의 이야기-아톰, 55 ×28㎝, Stone, 2004





우리들의 이야기-먼산보기, 24 ×48㎝, Stone, 2004





부끄러움, 9 ×27 ×7㎝, 브론즈






기다림, 43 ×62 ×23㎝, 사암, 2008



더 다양한 작품은

https://www.artmusee.com/artwork/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입도 가능하군요. 정원이 있다면 석탑보다 이런 작품을 두면 참 서정적일 것 같습니다.








IMG_5421.JPG

질감과도 잘 어울리는 조형물입니다.

작가님 특유의 단정한 스타일 덕분에 자연스럽게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경재 작가님을 알게 되어 기쁘네요~^^


















* 공공미술 작품 제보자를 찾습니다.

회사 주변이나 집 주변에 멋진 조형 작품을 발견하시면 밴드에 올려 주세요.

그 지역을 탐방해서 산책 루트를 짜거나 추후 워크숍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band.us/n/a2aaA98e4dx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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