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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길 Jan 03. 2018

"구슬"

#오늘의_단어 20180103 "구슬"

뜬금없이 '구슬'이란 단어를 고르게 된 것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옛말 때문입니다. 비슷한 고사성어로 "유속불식 무익어기"란 말도 있네요(이건 오늘 구글링으로 처음 찾아 봤습니다 ^^;;)

조직에는 지식과 경험이 많은 분들이 있기 마련인데 특히 공직에서는 오래 근무한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전문관 제도라고 해서 하나의 업무에 좀 더 오래 근무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순환보직에 따라 담당업무가 자주 바뀌지요.   

조직이 안정적일 때에는 어떤 업무에 능숙한 고참과, 새로 시작하는 신참을 한 팀으로 잘 엮어서 업무의 노하우나 지식이 전수되도록 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잘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참만 가득한 팀인 경우에는 어떤 업무의 배경지식도 없고, 그 동안 처리해 온 관행도 잘 모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제로베이스에서 일을 다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지만, 공직의 경우에는 오히려 그 동안 일을 어떻게 처리해 왔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엔 팀장의 부담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구슬을 잘 꿰어서 목걸이를 만들거나 팔찌를 만들면 값어치가 있지만 그냥 흩어져 있으면 보배가 될 수 없듯이, 팀을 어떻게 짜느냐 하는 것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기업의 경우에는 성과란 것이 한 회사에만 미치지만, 공직의 경우 성과는 그 팀의 업무와 관련된 모든 국민에게 미친다는 점에서 팀의 구성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제발 구슬 좀 꿰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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