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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편지
01화
지금 참 좋아
by
stellaㅡ별꽃
Nov 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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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적당히 차갑게
살갗을 부비고
물빛에 비친
노오란 은행나무는
참 예뻐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람을 섞어 마시는
따끈한 아메리카노의
목 넘김은 너무나
부드러워
산책하는 이들의
적당한 소란도 괜찮고
카페
마룻바닥에 철재의자
끄는 소리도 좋네
그저 인생은
내가 바라는 대로
흘러가기도
전혀 상관없는
방향으로 흐르기도 해
그래서 그게 뭐
어떻다는 거야
나는 강 건너 풍경을
바라보고 있고
그런 나를 품고 흐르는
시간이 좋기만 한걸
내 곁에
지란지교도 있으니
내 삶이 반짝이고
있는 걸 거야
#사진ㅡ별꽃
keyword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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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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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反影)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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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흐름
05
잠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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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ㅡ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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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의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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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별과 함께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여행 중입니다. 걷고, 여행하고, 카페에 눌러앉아 노는 것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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