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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중해리 Jan 12. 2023

누군가가 그리운 날

1월 11일의 한강

지난 주말, 남편이 속독법을 알려주었다. 속독에 관한 책을 읽고  후의 느낌을 공유받고 나서  역시 속독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하지만, 시도해 보기도 전에 속독하기 어려운 책을 만났다. 윤제림 작가님의 《걸어서 돌아왔지요》가 바로 그런 책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모여있다.  단어  단어 은미하며 읽어야 했다. 마치 시를 읽는  같았다. 사실, 윤제림 작가님은 시인이기도 하다.  문장  문자 읽을수록 작가님의 얼굴이 떠오르는  같았다.  문장  문장 읽을수록 작가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같았다. 나를 '선생'이라 아니, 제자들을 '선생'이라 불러주시던 목소리. 사실 '윤제림'이라는 필명보다 본명이  익숙한 나의 은사님이시다. 오랜만에 그분의 책을 읽고 있다. 오랜만에 그분이 뵙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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