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했던 비행청소년, 성공할 수 있을까?

by 쌤작가

비행청소년이 된 여학생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마다 방문하는 블로그가 있다. 그 블로그의 주인은 여행가, 작가, 기업인, 콘텐츠 제작자, 다큐 감독, 뮤지션, 블로거, 발리우드 배우 등 그 종류만 해도 10여 가지가 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그녀가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자라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 반대에 가깝다. 어린 시절 집은 가난했고 부모님은 매일 싸움만 반복했다. 그런 현실을 부정이라도 하고 싶었던 그녀는 가출을 하고 비행청소년이 되어 문제만 일삼았다. 가난, 왕따, 문제아, 반항아, 폭력, 가출소녀, 상고생. 학창 시절의 그녀를 따라다니는 말들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그녀에게 희망을 주거나 기대를 품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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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팔레스타인 지역의 참혹한 현실을 신문을 통해 보고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은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깨달은 그녀는 어떻게 하면 세상에 그러한 현실을 더 많이 알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기자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졌다. 그것이 그녀가 가진 첫 번째 꿈이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녀의 꿈을 비웃었다. 심지어 선생님조차 현실적인 꿈을 꾸어야 한다며 그녀를 다그쳤다. 그러나 그녀는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악착같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문제집 살 돈이 없어 다른 학생들이 버린 문제집을 주워다 지우개로 지워가며 공부했다. 응원해 주는 사람도 없고 조언을 구할 때도 없었던 그녀는 답답할 때마다 신문과 책을 읽으며 버텼다. 그 결과 <도전! 골든벨> 역사상 실업계 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골든벨을 울렸다. 그렇게 그녀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73가지 꿈, 드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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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생 문제아였던 그녀가 연세대에 입학하고 최연소 기자로 ‘최고 기사상’을 받으며 첫 번째 꿈을 이루었다. 몇 년 뒤에는 세계 최고의 투자회사라는 골드만 삭스에 혼자 힘으로 들어가 억대 연봉의 커리어 우먼이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건강검진 결과 몸에서 암세포를 발견했다. ‘인생이 이렇게 그냥 끝나버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그녀는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을 무작정 써 나갔다. 다 적고 보니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73가지나 되었고 그것을 중요도와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다. 그것이 그녀의 드림리스트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꿈 목록에 따라 지금까지 살던 세상과는 다른 곳에서 살아보기로 마음먹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번역 일을 하고, 세계 최고 매출 기업인 로열더치쉘의 카테고리매니저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일했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꿈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갔다. 또한 1년간 유럽, 아시아, 중동의 25개국을 돌며 365명의 꿈을 취재하는 ‘드림 파노라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영상으로 만들었다. 인도에 건너가 요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발리우드에 출연하는 등 거침없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갔다. 그리고 현재는 자신의 ‘드림리스트’ 73개 중에 상당수를 이루었고 현재는 83개의 꿈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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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이내믹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는 바로‘김수영’ 작가이다. 대학시절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 김수영 작가에 관해 알게 되었다. 이후 김수영 작가의 저서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곤 그녀가 73개의 꿈을 거침없이 적어 나갔던 것처럼 나의 꿈의 목록을 바로 만들었다. 틈날 때마다 김수영 작가의 블로그를 보며, 그녀의 삶과 꿈을 이뤄가는 과정들을 보았다. 동시에 나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힘을 얻었다. 어느 순간, 나 또한 그녀처럼 나의 꿈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또 실제로 나의 꿈들을 하나하나 이뤄가며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꿈을 이루는 가장 흔하고 뻔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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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김수영 작가처럼 거침없이 적어 내려갔던 나만의 ‘드림리스트’로부터 출발했다. 혼잣말로, 혹은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내 꿈들이 그녀를 알게 되면서 종이에 기록되었다. 그렇게 기록된 나의 꿈들은 현실이 되었다.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을 읽을 때는 꿈을 이룰 수 있겠다는 막연한 희망과 부푼 꿈만 꾸었다. 김수영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는 그렇게 소중한 꿈들을 이루어가는 실제 경험을 보며 가이드를 받는 것과 같았다. 마치 눈길에서 내 앞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발자국을 보며 따라가듯, 그녀가 꿈을 이루어가는 발걸음들을 보고 따라가며 나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종이에 직접 적는 것이다. 그 꿈들의 중요도를 고민하고 언제까지 이룰 것인가와 같은 구체적인 기한을 정했던 것들이 모든 것을 바꾸었다. 당대 인지치료의 선구자이자 천재 수학자, 과학자, 심리학자로 평가받는 A.L. 킷 셀먼은 “‘나는 ~이다’라는 문장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 빈칸에 어떤 말을 채워 넣을 때는 주의를 기울여라. 당신이 요구하고 표현하고 주장하는 대로 실제로 그것들이 당신을 찾아오고, 당신을 정의한다.”라고 말했다.


기한을 정하고 꼭 이루겠다고 정한 그 꿈들이 나를 찾아오고 내 인생을 정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꿈을 문장으로 표현하고 직접 나타내는 것은 엄청나게 큰 결과를 가져온다. 『꿈꾸는 스무 살을 위한 101가지 작은 습관』저자 탤렌 마이데너는 “소망을 날마다 열다섯 번씩 종이에 적는 것은 그게 실제 사실이라는 믿음이 생길 때까지 뇌리에 각인시키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즉, 나의 꿈과 목표를 적는다는 행위는 누구에게 보이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선포하고 무의식에 각인시키는 행위다. 그러므로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거나, 꼭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반드시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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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시험에서 일등을 하고 싶다면 일등을 하겠다고 적어라. 당신의 책상에, 벽에, 잠들기 전에 침대에 누워 볼 수 있도록 천장에도 붙여라. 당신이 최우수 사원이 되고 싶다면 매일매일 보는 업무수첩에 그 목표를 적어라. 사무실 컴퓨터 바탕화면에 그 목표를 적거나 매일매일 타이핑해야 하는 사내 계정의 비밀번호를 그 목표에 맞게 바꾸어라. 몸짱이 되고 싶다면 언제까지 어떻게 해서 몸짱이 될 것인지 그 구체적인 계획을 쓰고 원하는 모습이 들어있는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매일 보아라.


나 또한 드림리스트를 작성한 것은 물론이고 내 방 유리창에, 그리고 옷장 유리에 나의 그날의 다짐과, 목표, 그리고 꿈, 심지어는 장 볼 때 잊지 않고 사야 하는 것까지 보드마커로 적어 놓았다. 아침에 옷을 입을 때, 세수를 하고 로션을 바를 때, 창문의 블라인드를 닫거나 열 때도 그렇게 적어놓은 문구를 읽었다. 쓰면서 나의 뇌리에 각인시키고 그것을 매일 보면서 또 한 번 기억하는 것이다.


무언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꿈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김수영 작가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것을 종이에 적어라. 최소한 30개 이상 자신만의 ‘드림리스트’를 만들길 바란다. 막상 처음에 적어보면 10개도 적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끊임없이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해 보고 싶은 것은 일단 적어라. 도중에 마음이 바뀌거나 하기 싫어지면 다른 꿈으로 대체하거나 리스트를 조금 수정하면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일단 꿈을 쓴다는 행위가 중요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꿈 리스트’야 말로 꿈을 이루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이다. 당신에게 꿈이 있다면, 정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구체적인 기한을 정해 무조건 적어라. 그리고 매일매일 그것을 보고 기억하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당신의 꿈과 가까워지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생각보다 꿈을 이루는 데에는 이렇게 흔하고 뻔한 방법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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