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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연 Nov 14. 2022

월드

  너는 이 사회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너와 어울리는 사회를 지어 줄 참이다.


  걱정하지 마라.

  모든 일은 잘될 것이고, 잘되지 않은 일도 너의 탓이 아니니


  네가 해야 하는 일은


  늦게까지 하고 싶은 것 하고, 보고 싶은 것 보고, 가고 싶은 곳 가고, 먹고 싶은 것 먹고, 듣고 싶은 말 듣는 것.


  그리고 느지막이 일어나

  커튼을 걷고 날씨를 확인하고 조금 더 잠을 잘지 아니면 일어나 밥을 먹거나 티브이부터 틀거나


  언제든 잘 수 있으니

  밤을 새워도 괜찮아. 하루 이틀쯤 안 자는 것도 좋아.


  너는 이렇게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너의 가능성은 세상을 뒤흔들 만한 재능도 가지고 있다.


  조급해하지 마라.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으니 그때를 기다려라. 

  그때가 오면 너를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니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너의 불안은 너를 갉아먹을 뿐이다.

  불안의 먹이가 되지 말고, 애완하고 싶다면 네 손으로 불안에게 먹이를 주어라.

  네가 가진 것 중에 나누어도 될 만한 걸 던져 주어라.


  그래도 괜찮다.


  아프면 병원에 가라. 병원은 너의 아픔을 기다리는 곳이다. 네가 가지 않으면 그곳은 의미가 없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언제나 너부터 생각해라. 네가 있어야 모든 게 있다.

  네가 너를 챙기고 보살피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너를 방관하는 것이야말로 배타적인 것이다.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가져라.

  결국 모두 가지게 될 것이니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자주 웃을 일을 만들어라. 그러나 웃기지 않을 땐 웃지 않아도 된다.

  울 일은 만들지 말고, 울고 싶을 땐 곧바로 울어라. 울지 않으면 의심하고 냉소하게 된다.


  이 사회는 너를 위해 있다.

  그것을 기억해야 한다.


  네가 주인이고, 손님이다. 네가 네게 대접하고, 대접받는다.


  모두 최선을 다하면 두 배로 행복을 누린다.


  사랑에 겁먹지 마라.

  사랑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그저 눈을 맞추고 있을 뿐이다.


  하룻밤 정도 아프고 나면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너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너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너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이 말을 멈출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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