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게 대해주고, 편하게 대하면
그 마음의 여유를 빌어 본 모습이 나와 상대를 무시하고 얕잡아 보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의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 즉시 공격적 반응을 하지 않으면 그 정도는 시간이 갈수록 심해진다.
나의 적정선을 넘어서면 그 쌓인 분노가 한번에 터지기 마련이다.
무해함은 이런 면에서 나와 상대 모두에게 '실'이다.
반면 '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러 허술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상대의 본 모습을 끌어내고 가진 패를 다 꺼내놓게 만드는 것이다.
친절함을 가진 성품의 사람이 여러 경험으로 노련해지면, 그 즉시 무기가 된다.
말을 적게 하고 상대가 더 많이 말을 하게 하면서,
실수를 유도하고, 의도를 드러내게 만들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즉, 무해함은 어떻게 쓰기에 따라 득이될 수도, 실이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