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린블루 Oct 01. 2023

나는 요즘 부동산을 공부한다 그것도 경매로


2020년 9월 너도 나도 주식 열풍에 뛰어들 때, 나도 같이 뛰어들었었다.

그 뒤로 3년 뒤인 현재, 나는 연금 저축 계좌에 들고 있는 주식 외에 모든 주식을 처분했다.

즉, 알파를 포기하고 한 발 뺐다는 소리다.



3년 동안 퀀트, 단타, 테마, 가치, 기술, 채권, 외화 거의 모든 투자에 도전했다.


그 결과 나는 '무한 경쟁'에서 개인이 이길 수 있는 알파를 거의 찾지 못 했다.


수익률이야 2자리 수를 넘겼다고 해도, 수익을 실현하지 않으면 내 돈도 아닐 뿐이라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그래서 나는 경쟁을 회피하고, 자산을 증식하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게 바로 부동산이었다. 그것도 경매로 말이다. 솔직히 1주택인 현재 시점에서 나는 추가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할 동기를 얻지 못 했다.



그러다 우연히 송사무장님이 쓴 '경매의 기술'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지독하게 가난한 어린 시절과 나이트 클럽에서 3년 동안 종자돈 1억 2천을 모아 부동산 투자에 도전에 현재는 200억 이상 자산을 이룬 경험을 간접 체험했다.



유튜브, 인스타에 발로 채이는 사기꾼, 허세, 별 볼일 없는 사람인 줄 알고 그 동안 책을 보지 않았는데, 책을 들고 1-2시간 만에 완독했다. 기업을 매각하고, 상장해서 수 천억을 번 인물이 아니라, 밑 바닥부터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꾸준히' 실력을 연마해 성과를 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매일 투자 공부를 하고 훈련해 온 끈기가 있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매우 낮았다.



그 뒤로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공부 순서대로 책 -> 경험담 -> 경매 물건 분석 까지 해봤고, 이제는 입찰을 앞두고 있다.



아인슈타인이 '알면 알수록 더 모른다는 걸 깨닫는다' 라고 했지만, 적어도 주식 세계보다 부동산 세계가 나에게 더 잘 맞았다. 3년 동안 경제 지표, 기술 지표, 퀀트 등 온갖 방법론과 이론을 익히며 훈련해온 내용보다 공부할 내용이 극히 적었다. 물론 세금이라는 무시무시한 녀석을 아직은 정복하지 못 했지만, 세무사를 쓰면 그만이라 걱정이 덜했다.



23년 9월 17일 나는 3년 안에 월세 300만원 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주식할 때는 그런 목표가 없이 + 수익률만 쫒았는데, 한 사람의 경험과 철학이 누가 나의 고개를 돌린 것처럼 '명확한 목표'를 세우게 했다. 그것도 손에 잡힐랑 말랑 하는 수준까지 공부를 하니, 더 할 수 있겠다 라는 자기 신뢰와 믿음이 생겼다.



나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최선을 다해 쌓아, 내일의 부자가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기축 통화 원화 한국의 저력은 살아 있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