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nwook Jul 27. 2017

그럴때면

#육아 #아기 #엄마 #부부 #일상

잠. 너와 내가 한참을 씨름하다

갑자기 조용해지면,

엄마는 생각을 해.


기분 좋아 눈을 동글맞게 뜨고는

말도 안되는 엄마 노래에 맞춰

웃으며 옹알이를 하는 아가를.


젖이 모자라 가슴을 팍팍 치며 짜증내던 우리애기.

뒤집기 한다고 데굴데굴하다 토를 하면서도

어쩜 세상 다 가진듯 웃던 아기.


졸리다고 찡얼찡얼 속이 안좋다고 엉엉

손목이 아파 잘 안아주지 못하면 더 울던 아가.

어느새 내품에 안겨 잠들고

혹여 네가 깰까 안은채 잠들던 그때.


우리집이 조용해지면, 그럴때면 엄마는 생각해.

우리 아가를 엄마가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작가의 이전글 [우리애기] 왼손엔 유모차, 오른손엔 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