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든 생각
'분명히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읽었다 vs 안다
안다 vs 아는 것 같다
내가 이해하는 것 vs 다른 사람이 이해한 것
책을 읽는다는 것이
해독(글자를 읽는 것)과 독해(의미를 이해하는 것)가 함께 작동되어야 하는데...
텍스트를 소리로 읽을 줄 모르거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저자의 생각을 너무 온전히 믿거나
나의 생각을 고집하면서 무시하거나
나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을 분리하지 못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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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데 시각과 시간을 사용합니다
한 장을 넘기지 못하고 머무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가 너무 작동돼서 꼬꼬무를 찍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한 권을 다 읽었는데,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뇌를 사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못한 것일 수도 있고요)
뇌가 작동을 멈추는 것일까요
내가 작동을 안 하는 것일까요
생각이 아니라 고민이라서 그런 걸까요
생각을 안 하려는 심리적 작동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