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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데이 Oct 19. 2020

의상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멘탈 크런키 러너의 러닝 일지 [10월 3주 차 러닝]

월수금 777러닝을 시작하고 지난주까지 총 7번의 7km러닝을 실행했다. 눈에 띄는 신체적인 변화는 여자 가슴처럼 생긴 내 찌찌가 조금 들어갔다. 샤워하고 뿌연 모습을 보면 흡사 갑빠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무릎과 손목에서 '뚝뚝' 거리는 소리가 덜 들리기 시작했다. 오히려 운동을 안 하면 소리가 덜 날 줄 알았는데, 계속 운동을 하다보니 근육이 뼈를 단단하게 잡아줘서 소리나는 횟수가 줄었다. 


지난주 러닝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옷을 어떻게 착용해야 하나'였다. 뛰기 전에는 춥고, 뛸 때는 덥고, 뛰고 나서는 개춥다. 그러다보니 바지를 어떻게 착용해야 할 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반바지를 입으면 확실히 무릎 부분에 걸림이 없어서 달리기 수월하지만, 추워서 피부가 시뻘겋게 변해있다. 긴바지를 입으면 추위는 버티지만 덥고, 다리를 뻗을 때 불편하다. 


평소에 운동을 안 하다가 하니 기능성 옷이 없어서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4주차까지는 반바지로 버틸 수 있겠지만 5주차, 11월로 넘어가면 도저히 반바지로는 뛰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주에는 운동할 때 입을 수 있는 저렴한 레깅스를 찾아보고 구매하려고 한다. 


777러닝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몸이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888러닝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내년 마라톤 대회를 목표로 해서 '15x3(일오삼곱)러닝'계획을 짜뒀다. 이번 운동만큼은 각오가 남다르다. 정말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기 때문에 그만두고 싶지 않다.


에스엔에스

인스타그램 @todayisrunday

스트라바  @da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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