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품고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우주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우주와 산책도 하고 동행도 하며 살았고
우주와 함께 세상과 사람을 돕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 비결을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주를 품을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가 조용히 내게 되물었습니다.
“한 사람만을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해본 적이 있나요?”
“한 사람으로 인해 행복해 본 적이 있나요?”
자신 있게 ‘있다.’고 하니 그가 말했습니다.
“그 마음으로 우주를 바라보면 됩니다.”
“그 마음으로 우주와 사랑에 빠지면 됩니다.”
“나는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살 뿐입니다.”
*
우주를 품은 사람, 꼭 한번 안아보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포근하고 따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