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의 관심에 나는 어둠이 되네
너의 화답에 나는 일렁거리네
채워지지 않는 도화지
대답이 없는 그림자
찾지 않는 이에게 나는 나의 이름을 부르게 하네
존재를 새겼다 지웠다 보았다 감았다
깜박이는 망설임에 남은 이름의 흔적
들여다보는 시선의 드리운 그림자
빛인 줄 알았던 너의 관심은 때론 독이 되고
독을 마시고 자란 나는 더 큰 어둠이 되네
사실 빛이 되고 싶었는데...
다가갈 수 없기에 나는 그 옆 그림자 되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