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고는 불현듯 일어난다.
"엄마, 입원했어"
그 한마디에, 그 짧은 사이에
정말 수천 수만 가지의 생각이 스친다.
그 다음 말을 듣기까지의 그 찰나가 어찌나 숨이 막히던가.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
하지만, 그보다 순간 드는 생각은
앞으로 놓일 슬픔에 비하면 오늘은 예고편에 불과하겠구나.
불현듯 아득하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